사우디에 온 호날두, ACL서 K리그 팀과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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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에 입단하면서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K리그 팀과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AFC 챔피언스리그가 2023년부터 '추춘제'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벌써 2023-24시즌 대회 참가 팀의 절반이 확정됐다.
따라서 알나스르가 2022-23시즌 리그 또는 킹스컵 우승을 차지할 경우, 호날두는 2023-2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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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알나스르와 2025년 6월까지 계약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에 입단하면서 아시아 최강 클럽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K리그 팀과 만날 가능성이 생겼다. 다만 호날두가 올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어야만 다음 시즌에 그 기회가 찾아온다.
알나스르는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호날두는 알나스르에서도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알나스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한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를 한 푼도 내지 않았지만, 선수에게 매년 연봉, 광고 등을 합쳐 2억유로(약 2700억원)를 지급해야 한다.
외신에 따르면 호날두는 2025년 6월까지 알나스르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5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호날두는 앞으로 2번 정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넘볼 기회를 얻었다.
내년 2월부터 2022 AFC 챔피언스리그 서아시아지역 토너먼트 경기가 진행하지만, 호날두의 모습을 볼 수는 없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대회에 2020-21시즌 자국 리그 상위 3개 팀과 킹스컵 우승팀 등 총 4개 팀에 출전권이 주어졌는데 알나스르는 해당 시즌 리그 6위에 머물러 아시아 클럽 대항전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AFC 챔피언스리그가 2023년부터 '추춘제'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벌써 2023-24시즌 대회 참가 팀의 절반이 확정됐다. 2021-22시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우승팀(알힐랄)과 킹스컵 우승팀(알 파이하)이 출전권 한 장씩을 가져간 것.
남은 출전권 2장은 2022-23시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우승팀과 킹스컵 우승팀에게 돌아간다. 따라서 알나스르가 2022-23시즌 리그 또는 킹스컵 우승을 차지할 경우, 호날두는 2023-2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알나스르는 올 시즌 10경기를 치른 현재 7승2무1패(승점 23)로 알샤밥(8승1무1패·승점 25)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3위 알이티하드(6승3무), 4위 알힐랄(6승3무1패·이상 승점 21), 5위 알 타아원(6승2무2패·승점 20)과 격차가 크지 않다.
킹스컵에서는 8강에 올라 있는데 알나스르는 내년 3월 아브하와 4강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지리적 요건 등을 고려해 예선 및 조별리그부터 동·서아시아 지역을 나눠 진행하고 있다. 만약 알나스르가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고 계속 높은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면 토너먼트에서 K리그 팀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호날두가 유벤투스(이탈리아) 소속으로 '노쇼 사태'를 일으킨 201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방한할 수도 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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