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방음터널 화재 사망자 5명 신원 확인…사고 발생 이틀만
허경진 기자 2022. 12. 31. 14:27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사망자들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사고 발생 이틀 만입니다.
오늘(31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방음터널 화재 사고 사망자 5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육안으로는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이 어려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확인 결과, 사망자는 여성 3명, 남성 2명입니다. 연령대 별로는 60대 3명, 30대 1명, 20대 1명입니다.
사망자들은 모두 차량 4대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들 차량은 모두 최초로 불이 난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의 반대 방면인 안양 방향 방음터널 입구로부터 200~300m 지점에 있었습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9일 오후 1시 49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에서 시작됐습니다.
트럭 한 대에서 시작한 불은 순식간에 방음터널 천장까지 옮겨붙었고, 방음터널 자체가 연료통이 되면서 긴 터널 전체에 불길이 빠르게 번졌습니다.
불은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2분 완전히 진화됐지만, 총 길이 830m 방음터널 가운데 600m 구간을 태웠습니다.
이번 사고로 5명이 숨졌고, 41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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