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선로 전기공급 끊겨 운행차질...KTX는 정상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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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고속철도(SRT) 열차 운행이 선로 전기공급 차단 문제로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다.
국토부 측은 "오봉역 사망 사고,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등 중대 사고 이후에도 연이어 열차 장애와 운행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가 철도의 유지보수, 차량 정비, 관제의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것이므로 안전 체계 진단과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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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고속철도(SRT) 열차 운행이 선로 전기공급 차단 문제로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다. 지연 운행되던 한국고속철도(KTX)는 현재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31일 SRT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분경 SRT 상행선 충남 천안아산역∼경기 평택 지제역 구간 통복터널에서 전차선이 차단돼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행선 구간이 막히자 상·하행선 열차가 하나의 선로를 나눠 사용하면서 열차 운행이 계속해서 지연됐다.
사고 여파는 이날도 계속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문제로 총 167개 열차가 최장 2시간 10분 지연됐고, 이날도 사고 영향으로 추정되는 차량고장으로 일부 SRT 열차의 운행이 중지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기 공급선 장애와 차량 고장은 수서고속선 경기 평택 지제역 부근 통복터널 내 균열 부위 누수로 인한 하자보수 작업을 시행한 곳에서 발생했다”며 “터널 상부에 부착한 터널 보강 부직포가 낙하하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도 점검에 나섰다. 국토부는 민간자문단 점검을 통해 통복터널 하자보수 공사의 책임 소재와 열차 지연 원인을 파악하기로 했다. 철도안전법 등 규정 위반이 확인될 경우, 관계자를 엄중히 조치한다는 구상이다.
국토부 측은 “오봉역 사망 사고,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등 중대 사고 이후에도 연이어 열차 장애와 운행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가 철도의 유지보수, 차량 정비, 관제의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것이므로 안전 체계 진단과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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