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022년 마지막 날 탄도미사일 도발…與 “혹독한 대가 따를 것”

장혜진 2022. 12. 3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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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한 데 대해 "도발에는 혹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이날 오전 8시쯤 북한이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달 23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쏜 지 8일 만이다.

미국은 이날 북한의 SRBM 발사가 미국과 동맹들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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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한 데 대해 “도발에는 혹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2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기실 텔레비전에 이날 오전에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뉴스가 방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도발에 평화를 운운하며 헛소리하는 지난 정권에 길든 북한에는 단호한 대응만이 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새 정부 탄생 후 그간 축소됐던 한미훈련이 강화되고, 대북 확장 억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도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 스스로 자신의 위기를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이 북한에 피격당하고 태워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도 말 한마디 못 했던 그런 비겁한 정권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이날 오전 8시쯤 북한이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달 23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쏜 지 8일 만이다. 우리 군 당국이 전날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이 한해 결산·총화를 진행하는 연말에 도발을 지속하는 건 드문 일이다. 북한은 전날 신년 국정방향을 논의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5일째 회의를 진행했다.

미국은 이날 북한의 SRBM 발사가 미국과 동맹들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을 관장하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낸 성명에서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굳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태사령부는 그러면서 이번 발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역내 안보에 대한)불안정한 영향을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회를 포함해 탄도미사일을 37차례(장소와 시간 기준) 70발가량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26일에는 소형무인기 5대를 투입해 우리 영공을 침범했으며 그 가운데 1대는 서울 북부까지 진입했다가 돌아가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대남 도발을 하고 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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