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추가 도발 가능성 철저 대비"

김광태 2022. 12. 3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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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31일 3자 유선협의를 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북한이 지난 1월 5일을 시작으로 전례 없는 빈도의 미사일 도발을 거듭해온 데 이어 올해 마지막 날까지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을 규탄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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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가운데)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오른쪽)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내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시작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31일 3자 유선협의를 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통화를 했다.

이들은 북한이 지난 1월 5일을 시작으로 전례 없는 빈도의 미사일 도발을 거듭해온 데 이어 올해 마지막 날까지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을 규탄했다.

또 북한의 '도발 일상화' 전술은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어떠한 도발도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이 주민의 고통과 민생은 외면한 채 핵·미사일 개발에 재원을 낭비할수록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3국 수석대표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대북 억제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어떠한 추가 도발 가능성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새해에도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대화 복귀 견인을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이를 위한 양자·3자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할 방침이다.

북한은 이날 오전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회를 포함해 탄도미사일을 38차례(장소와 시간 기준) 70발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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