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신발’ 어그부츠의 대변신…1020도 ‘푹’ 빠졌다
2004년 인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배우 임수정이 신고 나와 히트했던 어그(UGG)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가 털 슬리퍼를 내놓으며 젊은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3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ABC마트가 올 4분기 매출을 집계한 결과 F/W시즌 신발 판매량이 전년대비 90% 이상 상승했다.
ABC마트는 이 같은 상승세의 요인으로 퍼 신발, 특히 퍼 슬리퍼의 폭발적인 인기를 꼽았다. 뛰어난 보온성과 함께 올해 패션가를 강타한 복고 트렌드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2000년대 한차례 퍼 슈즈 열풍을 겪었던 기성세대와 달리 1020세대의 경우 퍼 신발을 처음 접하면서 신선함을 느꼈고, 그 중에서도 편안하고 따뜻한 털 슬리퍼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것.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올해는 기존 양털 부츠뿐 아니라 어그 슬리퍼의 인기가 뜨거우며, 이에 힘입어 어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신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스타필드 하남점에 어그의 국내 최대 규모(154.3㎡)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백화점 등에서 소규모 매장을 운영해왔으나 올 겨울 높아진 인기에 소비자 접점을 확대키로 한 것이다.
신규 매장에서는 대표 제품인 양털 부츠와 슬리퍼를 비롯해 재킷, 코트, 맨투맨 등 의류라인까지 함께 선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1020세대를 중심으로 어그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올 겨울 최고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스테디셀러로 꼽히던 양털 부츠 외 어그 슬리퍼도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대로 나오면 또 대박”…토레스보다 ‘역작 SUV’, 나쁜 남자 유혹 [카슐랭] - 매일경제
- 통화 중 “자기야” 했을뿐인데…남한식 말투 쓴 北대학생, 탄광행 - 매일경제
- 오바마 부인 ‘충격고백’ “두 딸 키우는 동안 대통령 남편은…” - 매일경제
- 삼성도 ‘재고대란’ 못 피하나...10년만에 반도체 적자 위기 [위클리반도체] - 매일경제
- 尹지지율 왜 오르는 걸까, 계속 오를까…청년정치인 4인의 분석 [레이더P] - 매일경제
- 고개숙인 남자들 주목···“작을수록(?) 아름답다”고 외친 이 나라 [사색(史色)] - 매일경제
- “새해 통신비나 줄여볼까?”…나만 몰랐던 이런 요금제가 있었네 - 매일경제
- 벤츠 디자이너가 삼성으로 간 까닭 - 매일경제
- 집주인도 “미치겠다”...2023년 전세금 못돌려주는 비율 4% 될 듯 [나기자의 데이터로 세상읽기] -
- 34살 펠레 미국 계약, 현재 가치로는 490억원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