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민생 고단, 안보 불안” 신년사에...권성동 “악담 가득, 자중하라”

김명진 기자 2022. 12. 3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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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3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현 정국을 비판적으로 언급한 것을 두고 “악담이 가득한 신년사를 내놓았다”며 “부디 자중하시며 도를 넘지 마시길 바란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새해를 맞아 문 전 대통령이 내놓은 신년사 일부 대목을 거론하며 “본인의 뒤틀린 심사를 풀어냈다”면서 이렇게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각계에 보낸 신년 연하장에서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한다”고 했다.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하다.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다”라고도 했다.

권 의원은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의 악담은 품격이 떨어지는 것은 둘째 치고, 도저히 본인이 쓸 수 없는 언사”라며 “사고 앞에서 못난 모습을 보인 당사자가 문 전 대통령 자신이다. 해수부 공무원 월북조작 사건에 대해 여전히 비겁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권 의원은 “솔직히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보다 대한민국에 끼친 해악이 훨씬 크다. 이 대표가 ‘권력형 비리’라면, 문 전 대통령은 ‘권력형 망국’ 수준”이라며 “이 대표가 나라’에서’ 해먹었다면, 문 전 대통령은 나라’를’ 해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권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망친 나라를 윤석열 정부가 정상화하는 중이니 저급한 훈수는 그만두시길 바란다”며 “요새 표현대로 ‘어그로(관심을 끌기 위한 말이나 행동)’를 끌면서 어떻게 잊혀진 대통령이 되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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