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통화···"北도발 일상화 전술 결코 성공 못해"

박경은 기자 2022. 12. 3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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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31일 북한이 올해 전례 없는 빈도의 미사일 도발을 거듭해온 데 이어 마지막 날까지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3국 수석대표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대북 억제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어떤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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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 억제에 中역할 중요···中과 소통 강화하기로
김건(왼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가운데)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오른쪽)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내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시작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31일 북한이 올해 전례 없는 빈도의 미사일 도발을 거듭해온 데 이어 마지막 날까지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3자 유선협의를 가졌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의 도발 일상화 전술은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어떤 도발도 국제사회의 규탄과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이 이런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주민의 고통과 민생은 외면한 채 핵?미사일 개발에 재원을 낭비할수록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3국 수석대표는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대북 억제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어떤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끝으로 3국 수석대표는 새해에도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대화 복귀 견인을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양자?3자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3발을 발사했다. 앞서 우리 군이 전날 오후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한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박경은 기자 eu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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