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AFF 열기, 동남아 선수권으로 이어간다"

김현희 2022. 12. 3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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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이만수 前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 감독은 오직 내년 1월이 오기만을 바라고 있다.

두 이의 도움을 바탕으로 동남아 야구 선교에 힘을 쓴 이만수 감독은 1회 대회 개최가 향후 아시안게임 야구 참가국 확대로 이어지기를 누구보다도 기대하고 있다.

이만수 감독은 그 시발점을 동남아시아 야구 선교에 두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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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앞서 제인내 대표-이장형 단장에 감사 인사 전달
이만수 감독(사진 중앙)은 늘 현역이다. AFF 챔피언쉽의 열기를 그대로 동남아 야구 챔피언쉽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사진제공=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前 SSG 감독)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이만수 前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 감독은 오직 내년 1월이 오기만을 바라고 있다.

내년이면 사상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야구 챔피언쉽'이 열리기 때문이다. 때마침 지금 동남아시아는 AFF 챔피언쉽(미츠비시 일렉트릭 컵, 옛 스즈키컵)으로 인하여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다. AFF 챔피언쉽이 종료되면, 그 열기를 그대로 야구로 가져갈 수 있다. 라오스와 베트남 야구 선교에 힘쓰는 이만수 감독 입장에서는 매우 반색할 만한 일이다.

더구나 AFF 챔피언쉽에서는 3명의 한국인 감독들이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을 비롯하여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 말레이시아의 김판곤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이 세 감독은 AFF 챔피언쉽 4강에서 동시에 만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축구 붐과 함께 또 다른 '한류 붐'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도 상당히 호재다.

이만수 감독은 이러한 시점에서 라오스 제인내 대표이사와 베트남 국가대표 야구단의 이장형 단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SK 감독에서 퇴단한 이후 라오스 제인내 대표와 연락이 닿은 것을 시작으로 야구 선교를 시작한 이만수 감독은 야구 협회 설립과 라오스의 아시안게임 진출 등을 이끌었다, 이만수 감독이 베트남 야구 선교에 힘을 쏟을 수 있었던 것도 제인내 대표가 꾸준히 라오스에서 국가대표팀을 잘 이끌고 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런데, 사실 제인내 대표는 이만수 감독의 베트남 야구 선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던 이다. 라오스 대표팀이 걱정되어서가 아니라, 이만수 감독을 걱정해서였다. 그도 그럴 것이 라오스보다 조금 더 나은 상황에 놓은 베트남은 기존에 클럽 야구 형식으로 이미 진출해 있었던 이들이 이만수 감독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도 그러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이만수 감독은 "어렵기 때문에 도전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는 이야기로 야구 선교를 결심, 제인내 대표도 이러한 결정을 적극 지원했다.

바로 이 때에 이만수 감독을 도운 이가 이장형 단장이다. 원래 교사로 근무했던 이 단장은 베트남 야구 보급과 교육에 힘을 쓰면서 '베트남 야구 교본 발간'을 시행했다. 베트남에 갈 때마다 이만수 감독을 보좌했던 이 단장은 현재 베트남 야구장 설립에 힘을 쏟고 있다.

두 이의 도움을 바탕으로 동남아 야구 선교에 힘을 쓴 이만수 감독은 1회 대회 개최가 향후 아시안게임 야구 참가국 확대로 이어지기를 누구보다도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야구를 하는 국가가 많아져야 프리미어12나 WBC도 위상이 커지게 되는 셈이다. 이만수 감독은 그 시발점을 동남아시아 야구 선교에 두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제인내 대표/이장형 단장은 이러한 계획을 실행에 옮길 이만수 감독의 '평생 파트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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