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정권유지 위해 먼저 암덩어리 제거해야"…연일 이준석 유승민 맹폭

박태훈 선임기자 2022. 12. 31. 1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022년 마지막 날에도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반드시 도려내야 할 '암덩어리'라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당권도전을 선언했던 황 전 대표는 31일 오후 자신의 SNS에 "30년 자유민주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먼저 암덩어리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오른쪽)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21년 6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황 전 대표의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기념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022년 마지막 날에도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반드시 도려내야 할 '암덩어리'라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당권도전을 선언했던 황 전 대표는 31일 오후 자신의 SNS에 "30년 자유민주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먼저 암덩어리를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암 덩어리는 제거해야 몸이 건강해지며 심혈을 기울여 수술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으로 자신이 나서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당에서 몰아내겠다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전날엔 이 전 대표에게 '당신은 암 덩어리다'라는 취지의 문자를 직접 보낸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재밌는 문자가 왔다"며 이러한 사실을 SNS에 소개했다.

해당 문자는 '황교안입니다. 이준석님께 인사올립니다. 바른미래당 출신 암덩어리는 깨끗이 도려내야 합니다. 그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했던 짓거리를 지금 또다시 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쳐내야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문자 말미엔 황 전 대표가 지난 25일에 했던 기자회견 영상의 링크가 첨부돼 있다.

지난 25일 황 전 대표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를 겨냥한 기자회견을 열고 "사사건건 국정을 발목 잡고 내부총질에만 몰두하는 세력은 반드시 쳐내야 한다. 3년 전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이 저에게 천추의 한이 됐다"며 21대 총선 참패가 자신이 아닌 이들의 분탕질 때문이었다는 취지의 비난을 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지금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했던 짓거리를 또다시 시작하고 있다. 나라를 또다시 탄핵정국으로 몰고 가는 데 편승하고 있다"며 "저들은 당을 망가뜨리는 암덩어리다. 이제 깨끗이 도려내야 하고, 당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제가 목숨 걸고 막겠다"고 했다.

황 전 대표측은 유승민 전 의원과 같은 '사이비 보수주의자'를 몰아내는 '정통 보수주의자 황교안'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을 전당대회 선거운동 방향 중 하나로 잡고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을 때리고 있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