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만 봐도 헉' 유럽 떠나는 '골무원&메시 대항마'의 우리형 시절

박문수 2022. 12. 3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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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과 작별한다.

알 나스르는 31일 오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호날두 영입을 발표했다.

졸지에 낙동강 오리알이 된 호날두는 알 나스르 이적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한국나이 38세 공격수 호날두는 41세까지 알 나스르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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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무대와 작별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 기록 / 리그(PL, 라 리가, 세리에A) 득점왕 5회
▲ 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기록 및 발롱도르 5회 수상 / 4차례 유러피언 골든슈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과 작별한다. 새로운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다.

알 나스르는 31일 오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호날두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알려진 연봉만 해도 약 2억 유로다. 임금과 광고 수익금을 합친 금액이다.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2,700억 원이다. 무시 못 할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커리어 첫 중동 리그 진출이다. 호날두의 프로 시작은 2002년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리스본이었다. 스포르팅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했고,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2000년대 초반 포르투갈 유망주에게 꼬리표와 같았던 제2의 피구 중 하나였다.

2003년 호날두는 맨유로 이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데이비드 베컴 대체자였다. 맨유 슈퍼스타 베컴 뒤를 이을 새로운 스타 탄생의 예고였다. 애초 맨유는 호나우지뉴를 그리고 베컴은 바르셀로나행이 유력했다. 이 과정에서 레알이 베컴을 품었고, 바르셀로나는 호나우지뉴와 계약했다. 퍼거슨 감독은 프리 시즌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호날두를 데려왔고, 팀의 차세대 스타로 낙점했다.

처음부터 잘 풀린 건 아니었다. 반전의 계기가 된 것은 2006 독일 월드컵 이후였다. 2006/07시즌 호날두는 루니와 함께 맨유 공격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2007/08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그리고 팀의 세 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2008년 발롱도르 위너는 보너스.


2009년 여름. 호날두는 레알로 이적했다. 그렇게 그는 갈락티코 2기의 상징이 됐다. 골무원이라는 애칭과 함께 호날두는 메시와 일명 '신계 공격수'로 우뚝 섰다. 2013/14시즌. 레알의 라 데시마를 도왔고,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메시로 완전히 기울여졌던 신계 공격수 논쟁에서도 4번의 발롱도르 수상을 추가하며 동률을 기록했다.

2018년 여름에는 유벤투스로 떠났다. 2019/20시즌에는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와 라 리가 그리고 세리에A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2021년 여름 맨유로 복귀했다. 첫 시즌에는 클래스를 보여줬지만, 두 번째 시즌인 올 시즌. 구단에 대한 항명 그리고 여러 잡음과 컨디션 난조. 설상가상 경기력 부진 등 악재에 휩싸였다. 시즌 중에는 구단에 대한 항명성 인터뷰로 계약 해지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반등에 실패했다. 졸지에 낙동강 오리알이 된 호날두는 알 나스르 이적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유럽에서 뛰면서 호날두는 리그 기준으로 498골을 가동했다. 자국 컵대회에서는 45골을 가동했다. 일명 슈퍼컵까지 포함하면 51골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통산 141골을 넣었다.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제는 과거형이다. 물론 호날두가 유럽으로 돌아온다면 기록 연장은 가능하다. 그러나 한국나이 38세 공격수 호날두는 41세까지 알 나스르 소속이다. 유럽으로 돌아와 예전과 같은 기량을 보여줄지는 물음표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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