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 내 보인 나경원 "송년회서 간만에 달렸더니 얼굴이…국민위한 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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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사위)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가 "편하고 뻔할 길보다는 국민을 위한 길을 걷겠다"며 전당대회와 관련해 어느 정도 결심을 굳힌 듯한 신호를 보냈다.
끝으로 나 부위원장은 "저도, 올해보다 더 많은 보답을 드릴 수 있는 2023년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2022년을 잘 마무리하겠다"며 2023년엔 국민을 위한 '정치인 나경원'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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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사위)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가 "편하고 뻔할 길보다는 국민을 위한 길을 걷겠다"며 전당대회와 관련해 어느 정도 결심을 굳힌 듯한 신호를 보냈다.
나 부위원장은 31일 오후 자신의 SNS에 "어제 동작구(을) 당원들과 '찐송년회'를 가졌다. 간만에 무리를 했더니 얼굴도 부었네요"라며 젊은 당원들과 송년회 자리 모습을 소개했다.
이어 "제게는 가족인 당원들이 더 많이, 열심히 일해달라는 당원들의 부탁은 '정치인 나경원'을 깨우는 알람 소리와 같더라"며 "편하고 뻔한 길로 향하려 할 때 정신을 번쩍 들게 해준다"고 했다.
부총리급인 저고사위 부위원장 직책에 만족하려는 자신을 당원들이 꼬집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결국 어느 순간에도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는 원칙을 잊지 말라는 소중한 잔소리이기도 하더라"며 나경원의 자리는 '정치'임을 강조, 당권 도전에 나설 의향을 슬쩍 내보였다.
끝으로 나 부위원장은 "저도, 올해보다 더 많은 보답을 드릴 수 있는 2023년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2022년을 잘 마무리하겠다"며 2023년엔 국민을 위한 '정치인 나경원'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 부위원장이지만 이른바 '찐 친윤'이 아닌 관계로 출마 여부에 대해 조심스런 태도를 취해 왔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 당원들은 모두 친윤', 자신의 정체성을 '범친윤'으로 규정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과 주파수를 맞추려는 노력하는 등 눈은 전당대회장쪽을 향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나 부위원장은 '정치인 나경원'임을 강조, 조만간 전당대회 출마여부에 대해 명확한 사인을 보낼 것임을 시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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