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 계열사에 ‘원가절감’ 대대적 주문 [뒷북비즈]

박호현 기자 2022. 12. 3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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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사진) HD현대(267250) 회장이 내년 대대적인 원가절감을 통한 긴축경영을 시사했다.

권 회장은 30일 2023년 신년사에서 "지난해 말 이틀에 걸친 심의를 통해 각사별 2023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며 "이 자리에서 각 사가 제시한 원가절감을 통한 개선계획들이 발표됐는데, 각 사 대표이사들은 계획에만 그치지 않도록 분기 단위로 점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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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HD현대 신년사
글로벌 침체 따른 계열사 원가절감 실천 강조도
AI 등 신성장동력 원천기술을 속도내
[서울경제]

권오갑(사진) HD현대(267250) 회장이 내년 대대적인 원가절감을 통한 긴축경영을 시사했다.

권 회장은 30일 2023년 신년사에서 “지난해 말 이틀에 걸친 심의를 통해 각사별 2023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며 “이 자리에서 각 사가 제시한 원가절감을 통한 개선계획들이 발표됐는데, 각 사 대표이사들은 계획에만 그치지 않도록 분기 단위로 점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같은 변화는 올해 하반기 HD현대그룹 일부 계열사에서 감지됐다. 올 9월 HD현대그룹 건설기계 3사는 각 사 사장 명의의 사내 공지를 통해 “현금 확보를 위한 전략을 최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이라며 “채권 관리도 보다 면밀하게 하고 운전자본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권 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3년 그룹의 키워드로 기술·환경·조화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권 회장은 “기술의 중요성은 우리의 중요한 핵심 가치로 올해도 우리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키워드는 기술”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전문인력을 채용해 그룹의 AI 기술개발에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D현대도 조화롭게 사회 속에서 공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HD현대의 대표 사회 기여 프로그램인 급여 1%나눔운동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권 회장은 “협력 업체의 합리적인 요청은 적극 수용해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며 “다만 부당한 요구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려도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RC는 시너지 창출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활발한 토론과 협력을 통해 기술 시너지 창출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박호현 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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