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공급 중단 SRT 고장…이틀째 열차 운행지연·취소

이영실 기자 2022. 12. 3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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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공급 중단 사고로 수서고속철도(SRT)열차 운행이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사고로 상행선 구간이 막히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전기 공급은 밤 11시 20분께 복구됐지만 7시간 동안 KTX 110대, SRT 45대 등 150여 대가 넘는 열차 운행이 늦어졌다.

SRT 열차 32편성 중 18편이 고장 나면서 SRT경부선 열차 운행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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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하자보수 공사때 쓴 보강재 떨어지며 전기공급 차단

전기 공급 중단 사고로 수서고속철도(SRT)열차 운행이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 강남구 수서역 SRT 역사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30일 오후 5시 3분께 SRT 상행선 충남 천안아산역~경기 평택 지제역 구간 통복터널에서 전차선이 차단돼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상행선 구간이 막히면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전기 공급은 밤 11시 20분께 복구됐지만 7시간 동안 KTX 110대, SRT 45대 등 150여 대가 넘는 열차 운행이 늦어졌다.

사고 여파는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SRT 열차 32편성 중 18편이 고장 나면서 SRT경부선 열차 운행이 축소됐다.

31일 정오 기준 17개 열차 운행이 취소되고 승객을 더 많이 태우는 복합열차는 단일열차로 축소 운행 중이다. 이로 열차 운행은 최대 54분까지 지연됐다.

또 SRT 6개 열차는 운행 중 주력변환장치 이상으로 승객들이 다른 열차로 갈아타야 했다.

국토교통부는 통복터널에서 진행한 방수 하자공사에 사용한 보강재(부직포)가 터널 천장에서 떨어져 전기 공급에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했다. 선로에 떨어진 부직포 조각이 현장을 지나가던 SRT 열차로 빨려 들어가 차량 고장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부는 민간자문단 점검을 통해 하자보수 공사의 책임 소재와 열차 지연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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