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세일 '끝'.."다음 주부터 오릅니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2. 12. 3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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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마지막날인 오늘(31일), 사실상 휘발유 '세일'이 종료됩니다.

당장 내일(1일)부터 휘발유 구매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줄고, 소비자 가격에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 특히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새해, 다음 주부터는 국내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되는 부분이 고스란히 가격에 반영된다는 얘기"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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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37% → 25%로 축소
경유 할인 그대로.. 내년 4월까지
유가 부담 등, 연관 물가 파장 우려


2022년 마지막날인 오늘(31일), 사실상 휘발유 '세일'이 종료됩니다.

당장 내일(1일)부터 휘발유 구매에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줄고, 소비자 가격에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관 물가에 미칠 영향도 적잖을 것으로 예상돼, 유가 변동 추이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휘발유 유류세, 리터 당 516원 → 615원으로 인상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L)당 1526.9원으로 전주보다 10.4원 하락하면서 16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하락세를 체감하기는 당분간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새해 접어든 내일(1월 1일)부터 휘발유 구매 때 부과되는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37%에서 25%로 축소됩니다.

현행 리터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유류세가 99원 인상되고, 자연 소비자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면 경유에 대한 현행 37%, 역대 최대 폭인 유류세 인하 조치는 유지됩니다.

적용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입니다.

오늘(31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낮 12시 기준 1,529.71원으로, 어제(30일) 1,528원 수준보다 다소 올랐습니다.

서울은 1,616원으로 어제 1,613원보다 올랐고, 제주는 1,556원으로 보합세를 이어갔습니다.

경유가는 전국 평균 1,721.73원으로 전날 1,723원대보다 내렸습니다.

서울 1,813원, 제주 1,690원으로 각각 전날 1,815원, 1,692원보다 내렸습니다.


■ 국제 유가 상승세 ‘촉각’.. 물가 상승 압박 우려까지

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 특히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새해, 다음 주부터는 국내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되는 부분이 고스란히 가격에 반영된다는 얘기"라고 전했습니다.

국제 경유시장도 인상 흐름이어서, 다음 주 경유가 하락세가 둔화되거나 상승세를 내다봤습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완화를 서두르면서, 향후 중국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국제 유가는 높은 변동성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러시아의 원유 가격 상한제 보복 조치 예고 등이 맞물리면서 이같은 전망에 더 힘이 실리는 상황입니다.

국제 유가 인상에 따라 전방위 물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가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6달러 오른 배럴당 79.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90.5달러로 5.7달러 올랐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118.5달러로 4.7달러 상승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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