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낮 경기 진행하는 LCS, 뷰어십 침체 막을 변수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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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즌을 앞두고 경기 시간이 변경된 LCS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 LCS 스프링 스플릿을 앞두고 '먼데이 나이트 리그'라는 이름으로 월요일 경기를 도입했으나, 시청자 수가 급감하여 서머 스플릿에 다시 일정을 변경한 바 있다.
정오에 시작하는 평일 경기 일정은 LCS를 시청하는 유럽 지역 팬들에겐 유리할 것으로 보이나, 결국 북미 내부 시청자 수의 감소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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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스포츠 방송 일정 개편을 발표했다. 동시간대 편성 방지, 시청자 선호도에 맞춘 일정, 새로운 대회 형식과 콘텐츠 제공을 기대한다고 밝힌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 관련 일정을 업데이트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북미 LoL 리그인 LCS와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아메리카의 일정이다. VCT 아메리카가 태평양 시간 기준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정오에 시작하는 반면, LCS는 목요일과 금요일 정오(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3시)에 시작한다는 점이다. '더블리프트' 피터 펭을 비롯한 LCS 선수들과 중계진은 우려를 제기했으며, 이러한 변화는 LEC와 발로란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존재한다.
LCS가 일정 변화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 LCS 스프링 스플릿을 앞두고 '먼데이 나이트 리그'라는 이름으로 월요일 경기를 도입했으나, 시청자 수가 급감하여 서머 스플릿에 다시 일정을 변경한 바 있다.
정오에 시작하는 평일 경기 일정은 LCS를 시청하는 유럽 지역 팬들에겐 유리할 것으로 보이나, 결국 북미 내부 시청자 수의 감소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의 학업 시간과도 겹치며, 직장인들의 일반적인 업무 시간과도 겹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도가 결국 뷰어십의 개선으로 이루어지지 못한다고 해도, 다시 되돌리기 어렵다는 문제점도 지적된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주최하는 발로란트 e스포츠 및 유럽의 LEC와도 엮여있어 충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LCS 중계진인 '아자엘'은 "내부적으로 큰 우려를 제기하는 변화이며, 리그의 미래와 캐스터로서의 경력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며, "팬들이 더 이상 생중계를 보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불만이다"라고 전했다.
많은 이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LCS가 예상과 달리 뷰어십을 회복하고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한편, 2023 LCS 스프링은 오는 2023년 1월 26일에 개막한다.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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