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2루수 '현수' 효과…한국 키스톤 콤비, 수비는 세계 최고 수준

신원철 기자 2022. 12. 3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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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역대 최고의 키스톤 콤비 수비로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총알 타구가 쏟아지는 메이저리그에서 기록과 평가로 모두 검증받은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 키스톤 콤비를 이루게 됐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WBC 최초로 '한국계 메이저리거'를 대표팀에 발탁하게 됐다.

WBC 본선 1라운드에 참가할 20개국 가운데 현역 메이저리거로 키스톤 콤비를 꾸릴 수 있는 팀은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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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왼쪽)과 토미 에드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이 역대 최고의 키스톤 콤비 수비로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총알 타구가 쏟아지는 메이저리그에서 기록과 평가로 모두 검증받은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 키스톤 콤비를 이루게 됐다. 우승 후보와 견줘도 밀리지 않는 조합이다.

에드먼은 30일 한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내년 3월 열릴 WBC에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앞서 염경엽 전 기술위원장, 현 LG 감독이 미국 출장에서 에드먼의 한국 합류 의사를 확인했고, 선수와 구단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WBC 최초로 '한국계 메이저리거'를 대표팀에 발탁하게 됐다.

수비 하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조합이 될 전망이다. 김하성은 올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투표에서 최종 3인에 포함됐다. 에드먼은 2루수와 올해 처음 생긴 유틸리티 부문에서 최종 3인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경력이 있다.

WBC 본선 1라운드에 참가할 20개국 가운데 현역 메이저리거로 키스톤 콤비를 꾸릴 수 있는 팀은 여럿 있다. 100명 이상의 현역 메이저리거를 보유한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외에 푸에르토리코, 파나마, 네덜란드 등도 메이저리거 키스톤 콤비를 보유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이 김하성-에드먼에 가까운 조합은 드물다.

올해 유격수와 2루수, 유틸리티 3개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3인에 들어간 선수는 모두 17명이다. 에드먼이 유일하게 2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다. 이 가운데 불참이 확정된 선수(대부분 미국)나 포지션이 중앙 내야가 아닌 선수(달튼 바쇼) 등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를 나라별로 분류하면 9명이 남는다. 키스톤 콤비를 모두 골드글러브급 선수로 채울 수 있는 나라에 한국이 포함된다.

한국 : 김하성, 토미 에드먼

베네수엘라 : 안드레스 지메네스(AL 2루수 수상), 루이스 렝히포, 미겔 로하스

푸에르토리코 : 카를로스 코레아

네덜란드 : 조나단 스쿱, 잰더 보가츠

도미니카공화국 : 제레미 페냐(AL 유격수 수상)

수치로 봐도 최고 수준이다. 하성-현수 콤비는 메이저리그 수비 통계 지표 가운데 하나인 OAA(Outs Above Average)에서 모두 톱10에 올랐다. 김하성이 유격수 9위, 에드먼은 유격수 4위 2루수 5위다. 한국 외에는 베네수엘라 '예상' 키스톤 콤비가 모두 OAA 10위 안에 들었다. 로하스(마이애미)가 유격수 7위, 지메네스(클리블랜드)가 2루수 2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은 2월 중순부터 미국 애리조나에 대표팀 캠프를 차리고 본격적인 WBC 준비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이강철 감독은 1라운드 상대이자 반드시 잡아야 하는 팀으로 꼽히는 호주의 전력분석을 위해 현지로 날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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