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유남석 헌재소장 "화합의 길 나아가도록 최선 다할 것"

착석한 유남석 헌재소장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착석해 있다. 2022.10.27 dwise@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새해를 맞아 "국민이 부여한 헌법 재판에 대한 권한으로 우리 사회가 화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헌재소장은 31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헌재의 창립 35주년을 맞는 해"라며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더욱 성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토끼의 해'인 2023년을 가르켜 "우리 옛 설화에서 토끼는 백수 중 가장 작고 약하지만, 임기응변이 강하고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동물"이라며 "새해에는 그런 기운으로 국민 가정에 기쁨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유 소장은 '영리한 토끼는 위기에 대비해 굴을 세 개 만들어 놓는다'는 의미의 '토영삼굴'(兎營三窟)을 거론하며 "헌재도 헌법 재판에 대한 새로운 요청을 미리 내다보는 한편, 급변하는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