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조현우보다 더 인생 바뀐 조규성, 중요한건 '앞으로'[월드컵, 그후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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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두골을 넣은 이후 조규성(24)은 체감상 2018 조현우보다 더 인생이 뒤바뀌었다.
2018 조현우의 경우 앞으로 그의 창창한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예견됐지만 해외 진출 실패와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패스가 되는 골키퍼를 선호하는 성향으로 인해 김승규에 의해 대표팀 주전에 밀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며 2022 월드컵에서는 후보로 밀린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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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MOM에 선정된 조현우의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무명에서 국민 스타가 된 조현우는 귀국 후 월드컵 대표팀 최고 스타로 광고, 방송 등을 휩쓸고 다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두골을 넣은 이후 조규성(24)은 체감상 2018 조현우보다 더 인생이 뒤바뀌었다. 수려한 외모에 미혼, 어린 나이 등의 요소는 그를 벼락 스타로 만들기 충분했다.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된' 조규성에게 이제 중요한 것은 '앞으로'이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는 선수의 인생을 바꿔놓는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박지성이 그랬고 2006 독일월드컵 이후 이천수가 그랬다. 이천수는 당시를 떠올리며 "광고만 수십억원치가 들어왔다"고 회상했을 정도. 그리고 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 무명의 조현우는 국민 골키퍼로 인기 몰이를 하며 방송과 광고에서 맹활약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의 스타는 단연 조규성이다.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약 4분여 사이에 두골을 넣었을 때 그의 인생은 더 이상 예전과 같을 수 없게 됐다. 이미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에 교체투입될 때 보여준 수려한 외모는 '잘생긴 축구선수'로 여성팬들의 마음을 홀렸다면 가나전 두 골은 잘생긴 축구선수를 넘어 '실력까지 갖춘 국민 영웅'으로 만들었다.
가나전을 통해 '자고 일어나보니 스타가 된' 조규성에게 포르투갈전과 브라질전은 덤이었다. 귀국 후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등은 해외파이기에 잠깐 빠듯한 일정만 소화하고 다시 유럽으로 갔지만 K리거인 조규성은 온전히 남아 광고, 방송 등 수많은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조규성. 높은 확률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진출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뛸 수 있고 대우해줄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무턱대고 유럽 진출만 노리다간 오히려 유럽 진출로 기량이 하락하고 위상이 추락한 몇몇 선수들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그리고 중요한건 앞으로다. 2018 조현우의 경우 앞으로 그의 창창한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예견됐지만 해외 진출 실패와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패스가 되는 골키퍼를 선호하는 성향으로 인해 김승규에 의해 대표팀 주전에 밀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며 2022 월드컵에서는 후보로 밀린채 마쳤다.
냉정하게 조규성은 황의조가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쉽지 않은 기량이었다. 분명 황의조는 압도적인 대표팀 No.1 센터 포워드였다. 하지만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올림피아코스로 옮긴 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 감각이 떨어지며 대체가 필요한 상황에서 조규성이 선택됐다. 황의조가 정상 컨디션에 경기 감각이었다면 조규성에게 허락된 시간은 후반 교체투입이 전부였을 것이다.
즉 아직 대표팀 최전방이 완벽하게 조규성의 손에 들어왔다고 보기 어렵다. 당장 내년 초에 선임될 새로운 국가대표팀 감독의 성향도 봐야하고 황의조, 오현규 등 최전방 공격수를 노리는 경쟁자를 무시할 수 없는 조규성의 상황이다.
결국 지금까지 그랬듯 매년 성장하면서 2022년에 머무는 선수가 되어서는 안된다. 벼락스타로 끝날지, 한국 축구 최전방을 10년간 책임질 선수가 될지는 앞으로의 조규성에게 달렸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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