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약 '우주항공청' 연계 경남 사천을 '우주항공도시'로

경남도, 내년 우주항공청 사천 개청 대비 '도시발전 기본계획 용역' 착수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박완수 경남지사의 공약인 '우주항공청'이 설립될 경남 사천이 '우주항공 도시'로 변화한다.

경상남도는 정부의 우주항공청 설립 로드맵에 따라 청사 후보지 마련과 정주 여건 개선 등 제반 사항 준비를 사천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우주항공청이 즉시 출범할 수 있도록 지난 9월부터 후보지 물색은 물론 임시청사도 마련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교통·교육·쇼핑 등이 가능한 대규모 주거·상업 공간 등이 포함된 신도시 개념의 '우주항공' 행정복합타운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우주항공청 연계 도시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갔다. 내년 연말까지 진행될 용역을 통해 도시 여건 분석과 항공우주 선진도시 개발사례 분석, 도시발전 계획 기본구상과 실행계획 수립, 우주항공청 중심 행정복합타운 개발 기본구상과 실행계획 수립, 이주자 지원시책 마련 등을 분석한다. 도는 용역 추진 과정을 정부의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과 공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우주항공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과 관련 기관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경남 사천이 글로벌 우주항공 도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산업 밀착형 지원 정책도 추진한다.

우선 최근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최종 지정된 '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 특화지구'를 차질 없이 추진해 우주 기업이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 '경남 미래항공우주 발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미래 우주항공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차세대 미래항공교통(AAM)에 대한 산업 육성 전략을 수립한다.

정부는 지난달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우주항공청의 설립 근거가 될 특별법을 내년 상반기 중 국회를 통과하고 하위 법령을 정비해 내년 안에 우주항공청을 사천에 개청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신대호 서부지역본부장은 "우주항공청이 대통령의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실행할 것"이라며 "우주항공청이 제대로 빠르게 설립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도 차원의 제반 사항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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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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