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러시아·벨라루스 제재, 새해에도 확고히 유지할 것"

이상철 기자 2022. 12. 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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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새해에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에 내린 징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31일(한국시간) IOC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없으며 또 두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 국가 등) 어떤 것도 국제대회 및 회의에 전시될 수 없다. 이 같은 제재는 앞으로도 확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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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의 연대 강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서울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0.1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새해에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에 내린 징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31일(한국시간) IOC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없으며 또 두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 국가 등) 어떤 것도 국제대회 및 회의에 전시될 수 없다. 이 같은 제재는 앞으로도 확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폐막한 직후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러시아의 우방국인 벨라루스는 이를 지원했다.

이에 IO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국제스포츠계에서 퇴출하는 방향으로 강도 높은 징계를 내렸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국제대회가 열릴 수 없도록 금지했고, 두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와 국가를 사용할 수 없도록 조처했다.

대신 러시아와 벨라루스 출신의 선수가 개인 자격 및 중립 단체 신분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은 열어줬다.

전쟁이 발발한지 1년이 돼 가는 가운데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자, IO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징계를 계속 적용하기로 했다.

바흐 위원장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개회사와 폐회사를 통해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평화에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격동의 시대에 평화가 승리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덧없는 희망이었다"며 "러시아는 대회가 막을 내린지 사흘 만에 노골적으로 올림픽 헌장을 위반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IOC는 즉시 이번 전쟁을 비난했고 전례 없는 방식으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해 징계를 결정했다. 아울러 그 징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흐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선수들을 지지하고 그들과 연대를 강조했다. 그는 "새해에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IOC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강력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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