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빌 "호날두, 유럽 빅클럽 러브콜 없어서 사우디행...불가피한 선택"

2022. 12. 3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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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게리 네빌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7)의 알 나스르 이적을 냉철하게 바라봤다.

사우디아라바이아의 알 나스르 구단은 31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의 운동선수인 호날두를 전격 영입했다. 이제부터 공식적으로 호날두는 알 나스르 선수”라면서 “호날두 영입은 우리 구단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에 큰 변화를 주는 일이 될 것이다. 호날두가 새로운 집 알 나스르로 이적한 걸 환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호날두의 옛 동료 네빌은 영국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에 출연해 “호날두는 유럽 빅리그에 더 오래 남고 싶었을 것이다. 적어도 이번 2022-23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에서 뛰며 더 많은 골을 넣고 싶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가 사우디로 갔다는 건 유럽에서 본인에게 맞는 제안을 한 팀이 없었다는 뜻이다. 호날두는 어쩔 수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 호날두가 더 이상 톱클래스 리그에서 뛰는 걸 볼 수 없어서 슬프다”고 덧붙였다.

호날두가 가장 마지막에 몸담은 유럽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다. 호날두는 지난 11월 초에 폭로전을 펼치며 맨유와 등을 졌다. 결국 양 측은 계약을 해지했다. 호날두는 소속팀 없는 신분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네빌은 “호날두와 맨유가 해당 문제를 잘 풀었다면 남은 시즌에도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는 호날두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까운 결말을 맺었다. 월드컵 전에 해결하려고 했기에 어쩔 수 없이 (계약을 해지하는) 결말로 끝났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연봉으로 1억 7,500만 파운드(약 2,700억 원)를 제안받았다. 한국 나이로 38살인 호날두는 세계 최고 연봉을 수령하는 축구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계약 기간 2년 반 동안 천문학적인 수입을 보장받았다.

[사진 = 알 나스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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