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보스턴, 포스팅 때부터 김하성에 관심 가져"

이한주 기자 2022. 12. 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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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오래 전부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눈독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매체 NBC스포츠는 31일(한국시각) "보스턴은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관심을 가졌던 팀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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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오래 전부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눈독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매체 NBC스포츠는 31일(한국시각) "보스턴은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관심을 가졌던 팀 중 하나"라고 전했다.

2022시즌 빅리그 2년차를 맞이한 김하성은 개막 전 시범경기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범경기 13경기에서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5타점 1홈런을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마침 주전 유격수였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 및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결국 이 자리는 김하성에게 돌아갔다.

김하성은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 한층 매서워진 공격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샌디에이고의 주축 멤버로 발돋움했다. 그는 올 시즌 15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를 올렸다. 특히 OPS(출루율+장타율)는 0.708로 MLB 전체 유격수 중 13위였다.

김하성의 활약은 가을야구에서도 이어졌다. 타율은 0.186(43타수 8안타)에 그쳤지만, 3타점과 6볼넷 8득점 1도루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잘 해냈다. 8득점은 지난 1984년 '샌디에이고의 전설' 토니 귄이 작성한 샌디에이고 타자 포스트시즌 최다 득점(7점)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비록 아쉽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발목이 잡히며 김하성은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는 못했지만, 그는 샌디에이고의 주축 선수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다만 시즌 후 샌디에이고가 특급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며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이 제기됐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단장은 최근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을 통해 "다른 구단이 김하성의 트레이드를 문의했다"고 말하며 이적 가능성을 부채질했다.

NBC스포츠는 "보스턴은 김하성이 2020년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했을 때 영입전에 뛰어든 6개 팀 중 하나였다"며 "수비력이 좋은 유격수 김하성이 보스턴에 합류하면 주전 내야수 트레버 스토리가 안정적으로 2루 수비를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매체는 "문제는 보스턴의 트레이드 카드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를 원하고 있지만, 보스턴 역시 선발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보스턴은 부상 전력이 많은 강속구 투수 크리스 세일을 트레이드 대상으로 내놨지만, 샌디에이고가 이를 수용하기에는 잔여 계약(2년 5500만 달러) 조건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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