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테크 분야 수익률 1위는 ‘$$’…금·원자재도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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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나 부동산, 채권 등 다양한 재테크 수단을 제치고 가장 큰 수익률을 낸 분야는 달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주식(한국·미국), 부동산, 금, 달러, 원자재, 채권, 예금, 가상화폐 등 주요 재테크 수단 중 연초 대비 연말 가격이 상승한 것은 금, 달러, 원자재, 예금 뿐이었다.
달러 다음으로는 금(5.12%), 원자재(4.26%), 예금(1.30%·연초 KEB하나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 기준) 등이 플러스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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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부동산은 마이너스 수익률
비트코인 등 코인 시장은 ‘처참’
주식이나 부동산, 채권 등 다양한 재테크 수단을 제치고 가장 큰 수익률을 낸 분야는 달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정세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더해 미국의 강력한 긴축 정책으로 인한 ‘강달러’ 현상이 이 같은 결과를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주식(한국·미국), 부동산, 금, 달러, 원자재, 채권, 예금, 가상화폐 등 주요 재테크 수단 중 연초 대비 연말 가격이 상승한 것은 금, 달러, 원자재, 예금 뿐이었다.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와 금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발발에 따른 국제정세 불안감 심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긴축 정책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달러로 올해 1월 1일 달러당 1185.50원에서 12월 29일 1268.40원으로 6.99%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만 해도 1100원대였지만 Fed의 연속적인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 인상)에 따라 9월 한때 1439.9원까지 올랐다. 다만 연말에 일부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 다음으로는 금(5.12%), 원자재(4.26%), 예금(1.30%·연초 KEB하나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 기준) 등이 플러스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거래소에서 제공하는 국내 금거래 1돈(3.75g) 도매가격은 연초 30만3000원에서 연말 31만8500원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같은 기간 배럴 당 75.20달러에서 78.40달러로 상승했다.
반면 대표적인 재테크 수단이었던 주식이나 부동산에서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타났다. 코스피200에 연동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은 1년 동안 24.15% 하락했고, 미국 S&P500지수를 따르는 SPDR S&P500 ETF 수익률은 -19.15%였다. 또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을 지수화해 매월 발표하는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1월 104.70에서 11월 101.70으로 2.87% 떨어졌으며 채권시장의 투자 수익률 변화를 지수화한 한국신용평가 채권종합지수는 258.85에서 244.40으로 5.58% 하락했다.
주로 20~30대가 많이 관심을 보이는 ‘코인 시장’은 수익률이 처참한 수준이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은 올 한 해 약 64% ‘폭락’했다. 또 올해 중반 터진 ‘테라·루나’ 사태에 이어 지난 달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였던 미국의 FTX가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은 내년에도 전망이 암울한 상황이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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