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26일 침범 北 무인기, 유의미한 정보 얻지 못했을 것"

국방부가 31일 출입기자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난 26일 한국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가 유의미한 정보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무인기 도발 관련 질의에 답변하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사진=뉴스1

군 당국이 지난 26일 한국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가 유의미한 정보는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출입기자단 대상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의 기술 수준을 고려했을 때 당일(지난 26일) 비행경로에서 무인기가 유의미한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까지 도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용산 상공 비행금지구역을 진입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용산 상공 일대에 대한 견고한 방공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도 지난 29일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 'P-73'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P-73는 대통령실 반경 약 3.7km(2해리) 상공에 설정된 구역이다.

P-73는 당초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중심으로 설정돼 있었으나 올 5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재설정된 것을 알려졌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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