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6주, 경유 6주 연속 내렸지만..."내년부터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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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이 각각 16주, 6주 연속 하락했다.
내년부터는 휘발유에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돼 휘발유 가격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여전히 높은 경유 가격을 고려해 경유에 적용하는 유류세 인하 폭은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하락세를 이어가던 휘발유·경유 가격은 다음달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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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5~29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526.9원으로 전주 대비 10.4원 떨어졌다. 16주 연속 하락이다.
같은 기간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8.4원 떨어진 1612.6원, 최저가 지역 대구는 1.6원 하락한 1469.2원이었다.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0.4원 내린 1526.9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가 L당 1536.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497.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2.7원 내린 L당 1728.7원으로 집계됐다. 6주 연속 하락이다.
다만 하락세를 이어가던 휘발유·경유 가격은 다음달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1월 1일부터 휘발유의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37%에서 25%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현재 L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99원 인상된다.
정부는 높은 국제 경유 가격을 고려해 경유의 경우 현행 37% 유류세 인하를 유지할 예정이지만, 국제 경유 가격의 지속 상승으로 국내 경유 가격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6달러 오른 배럴당 79.6달러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90.5달러로 5.7달러 올랐으며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118.5달러로 4.7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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