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고치 경신' 역사상 첫 대업 SSG 우승 주역들… 연봉은 얼마나 올랐을까

김태우 기자 2022. 12. 31.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O리그 역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정규시즌 시작일부터 최종일까지 1위를 지킨 우승) 통합우승을 달성한 SSG의 연봉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진통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대다수 선수들이 연봉 계약을 마무리하며 끝을 바라보고 있다.

다만 상당수 주축 선수들이 FA 혹은 비FA 다년 계약으로 묶여 있고, 추신수가 연봉 10억 원을 깎는 데 합의하면서 속도는 더디지 않았다는 평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연봉 개인 최고 기록을 나란히 경신한 박성한(왼쪽)과 최지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 역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정규시즌 시작일부터 최종일까지 1위를 지킨 우승) 통합우승을 달성한 SSG의 연봉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진통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대다수 선수들이 연봉 계약을 마무리하며 끝을 바라보고 있다.

통합우승이라는 뚜렷한 성과가 있었던 만큼 선수들의 연봉 기준도 예년보다는 높아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었다. 반대로 구단은 자체적으로 산정한 고과가 있고, 2023년부터 시행되는 샐러리캡도 신경을 써야 하는 만큼 격론이 예상됐다. 다만 상당수 주축 선수들이 FA 혹은 비FA 다년 계약으로 묶여 있고, 추신수가 연봉 10억 원을 깎는 데 합의하면서 속도는 더디지 않았다는 평가다.

2023년 재계약 대상자 중 야수 고과 1위인 최지훈, 투수 고과 1위인 서진용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나란히 계약을 했다. 올해 144경기 전 경기에 나가 타율 0.304, 10홈런, 61타점, 31도루를 기록하는 등 공‧수‧주 모두에서 대활약을 펼친 최지훈은 올해 연봉 1억5000만 원에서 두 배가 뛴 3억 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활약상답게 최지훈의 연봉은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2020년 입단한 최지훈은 2021년 8000만 원을 기록한 것에 이어 올해 첫 억대 연봉(1억5000만 원)을 찍었다. 그리고 올해 활약을 발판 삼아 2억 원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3억 원대에 진입했다.

리그에서 가장 꾸준하게 활약하고 있는 불펜투수 중 하나인 서진용도 개인 최고 연봉을 찍었다. 서진용은 2019년 맹활약을 선보이며 2020년 2억 원을 받았다. 다만 2021년은 1억7000만 원, 2022년은 1억8500만 원으로 연봉이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68경기에 나가 67⅓이닝을 묵묵하게 던지는 등 SSG 불펜의 기둥 몫을 했고, 입단 이후 최고 연봉을 받게 됐다.

서로간의 이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첫 협상 당시에는 선수 측에서 쉽게 도장을 내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안팎에서는 "잘못하면 연봉조정신청으로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선수들이 구단 제시액을 상당 부분 수용한 모양새가 됐다. 협상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여론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대승적으로 넘어간 부분도 있다”고 귀띔했다.

최지훈에 이어 야수 고과 2위인 유격수 박성한은 12월 초에 일찌감치 도장을 찍고 2023년에 전념하는 케이스다. 2020년 리그 최저 연봉인 2700만 원, 2021년 3000만 원을 받은 박성한은 지난해 맹활약하며 단번에 억대 연봉자(1억4000만 원)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140경기에 나가 타율 0.298, 56타점을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활약했고 이제는 골든글러브 후보에도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성장했다. 박성한의 연봉도 거의 100% 올라 2억7000만 원 수준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약 대상자들과 협상이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남은 선수는 29일 기준으로 노경은과 김강민이다. 특히 노경은과 협상이 주목된다. 노경은은 시즌 41경기에서 12승5패1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3.05의 대활약을 펼치며 개인적인 재기와 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협상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지만, 인상률에 양쪽 생각이 다소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노경은도 불필요한 잡음을 줄이기 위해 협상을 에이전시에 위임하는 등 약간의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