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윤시윤 “어르신들의 사랑이 원동력, 건강한 배우 될래요”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2. 12. 31.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시윤은 2009년 MBC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데뷔 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친애하는 판사님께' '녹두꽃' 등에 출연했다.

어느새 데뷔 13년 차 배우가 된 윤시윤은 올해 '탄생'을 비롯해 지난 9월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 여자들2'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

'제빵왕 김탁구'부터 시작해 '현재는 아름다워'까지, '어르신들의 아이돌'로 불리는 윤시윤은 어르신들의 사랑이 활동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시윤이 ‘현재는 아름다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민영화사
(인터뷰①에 이어) 윤시윤은 2009년 MBC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데뷔 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친애하는 판사님께’ ‘녹두꽃’ 등에 출연했다. 어느새 데뷔 13년 차 배우가 된 윤시윤은 올해 ‘탄생’을 비롯해 지난 9월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 여자들2’에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

이 가운데, 윤시윤이 이현재 역을 맡아 열연한 ‘현재는 아름다워’는 31일 열리는 ‘2022 KBS 연기대상’의 주요 후보 중 하나로, 윤시윤 역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시윤은 상 욕심은 없냐고 묻자 손사래를 치며 “없다”면서도 “만약 받을 수 있다면 베스트 커플상은 받고 싶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 제야의 종소리 들을 수 있다는 것도 고맙다. 연말 시상식에서 예쁘게 차려입고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팀에서 상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며 ‘현재는 아름다워’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현재는 아름다워’에 대해 “인생을 관통하는 건 관혼상제다. 태어나서 결혼하고 죽고 그런 것들은 많은 사람이 공감하거나 깨달음을 얻는 부분이지 않나. 주말드라마는 그런 보편적인 것들을 이야기한다. 매번 똑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가진 이야기를 친숙하게 잘 풀어나가는 아름다운 장르라고 생각했다”며 주말극의 의미를 짚었다.

윤시윤은 어르신들의 사랑이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민영화사
‘제빵왕 김탁구’부터 시작해 ‘현재는 아름다워’까지, ‘어르신들의 아이돌’로 불리는 윤시윤은 어르신들의 사랑이 활동의 원동력이라고 했다.

그는 “데뷔 초부터 이야기했는데 진로 고민할 때 다니던 교회에 생활보호 대상의 할머니가 계셨다. 글도 모르시고 소통이 힘든 분이었다. 그분을 유일하게 감동하게 만드는 게 드라마였다. 어린 마음에 저렇게 닿지 못한 곳까지 갈 수 있는 게 드라마다 싶었고, 연기라는 건 가장 친절한 사람의 행위라는 생각이 들어서 배우를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 필모그래피를 보면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작품이 잘됐다. ‘제빵왕 김탁구’가 그렇고, ‘현재는 아름다워’ 때는 고향 집을 방문하는 장면에서 집밥을 얻어먹는 게 있었는데 할머니의 심장이 떨리는 게 느껴지더라. 그분들한테만큼은 행복이고 의미가 되는 거다. 극장 로비만 가봐도 저희 관객들은 티가 난다. 어르신들이 나라는 사람을 믿고 극장에 와서 영화를 봐주시는 거다, 그분들에게는 김탁구에 신뢰도가 있는 거다. 그게 내 원동력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과거 ‘1박2일’에서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재능 없이 준비되지 않은 배우가 큰 사랑을 받았고 모자란 것이 들킬까 봐 내가 얼마나 아마추어 같은 사람인지 들킬까 봐 운 때문에 ‘제빵왕 김탁구’가 잘 됐다는 걸 들킬까 봐 고민했고, 내 힘으로 얻은 것도 아니면서 그걸 지키고 싶었다. 군대라는 걸 다녀오고 나서 그 모든 것이 과정이고 경험이라는 걸 알게 됐다. 잃어도 진짜 잃는 게 아니라 앞으로 가는 과정 중 하나라는 생각에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열일’을 소망했다.

“멋있는 배우, 대중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배우보다도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손자처럼 살아갈 수 있는, 그분들을 위한 배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 때문에 몇십 년 만에 극장에 오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영광스러운 마음도 들죠. 앞으로도 건강한 연기를 하고 싶고,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고, 그 미션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