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본사, 악취 진동·화장지 바닥…머스크, 고강도 비용 절감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트위터 본사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트위터 본사 건물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화장실에는 화장지도 없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뉴욕타임스와 경제매체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최근 본사 건물 관리업체 직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서자 비용 절감을 이유로 계약을 끊었습니다.

청소가 약 한 달 동안 중단되면서 곳곳에선 먹다 버린 음식 쓰레기 냄새 등이 퍼지고 화장지가 바닥나 직원들이 개인용 화장지를 가지고 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위터는 샌프란시스코 본사뿐 아니라 다른 지역 사무실의 임대료와 관리비를 대폭 줄이는 조치에 나섰습니다.

뉴욕 사무실은 청소 서비스를 끊었고 폐쇄 방침이 내려진 시애틀 사무실은 건물주에게 임대료 지급을 중단했습니다.

아울러 일론 머스크 CEO는 강도 높은 비용 절감을 위해 트위터의 3대 데이터센터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시설도 폐쇄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 50%를 정리해고한 데 이어 인건비 외의 다른 지출 항목에서 약 5억 달러를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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