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도발한 북한, 내부에선 새해맞이에 분주…"각지에서 환희로 설렌다"

최소망 기자 2022. 12. 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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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마지막 날까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며 대외적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새해를 맞는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희망찬 새해 주체 2023년을 맞으며 온 나라가 환희로 설레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평양역과 보통문, 연못동의 원형공지들에는 새해를 축하하는 선전화 장식, 대형 구호, 대형녹지장식 등이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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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엔 조명·선전화 장식…삼지연시엔 눈얼음 조각 등 새해맞이 행사 준비
김일성 광장에서 '0시 불꽃놀이' 진행될 듯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전날 밤 평양에서 2022년 신년 경축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올해 마지막 날까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며 대외적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새해를 맞는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희망찬 새해 주체 2023년을 맞으며 온 나라가 환희로 설레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평양의 여러 건물과 주요거리들에는 경축판 장식, 대형깃발·무리깃발 등 깃발횡 단장식들이 설치됐다. 또 평양역과 보통문, 연못동의 원형공지들에는 새해를 축하하는 선전화 장식, 대형 구호, 대형녹지장식 등이 갖춰졌다.

평양대극장 앞에서부터 김일성 광장을 지나 천리마동상에 이르는 도로주변의 가로수들과 연석이 아름다운 불장식(조명)으로 단장되고, 옥류교와 대동강다리 사이 대동강호 안에도 조명이 설치됐다고 한다.

'혁명 성지'인 백두산 인근 삼지연시에는 '눈얼음 조각 풍경'이 특색있게 펼쳐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함흥시, 원산시, 신의주시를 비롯한 도 소재지들도 보다 아름답게 단장됐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새해를 맞으며 다채로운 경축공연도 각지에서 진행됐다"면서 "지방 극장들에서도 신년 경축공연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양대극장과 모란봉극장에서는 무용소품공연과 국립교향악단 음악회가 진행된다. 국립연극극장에서도 단막극이 공연될 예정돼 있다. 함경남도, 함경북도, 강원도를 비롯한 각 도의 예술극장과 야외에 설치된 공연무대들에서도 예술인들과 청소년학생들이 준비한 경축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문은 "인민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끼지 않으시는 김정은 총비서의 뜻을 높이 받들고 해당 부문의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명절봉사를 이채롭게 하기 위한 준비를 품을 들였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새해가 시작되는 1월1일 0시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불꽃놀이와 신년 경축공연을 펼쳐왔다. 이에 따라 2023년 1월1일에도 0시에 맞춘 경축공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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