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오세훈 "서울 다시 비상해야…안전환경 만들것"

이재은 기자 2022. 12. 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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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사회 안전망을 보다 튼튼히 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서울은 지금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 기로에 서있다"며 "사회 양극화를 조속히 바로잡고, 도시의 혁신과 신성장 산업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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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회양극화 바로 잡고 혁신과 신성장 산업에 투자"
"세계 유행 선도하는 최첨단 도시로 도약시킬 것"
"약자와의 동행,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 것"
"폭우피해·이태원 참사 같은 사고 되풀이하지 않겠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열린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2.12.20.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1일 "사회 안전망을 보다 튼튼히 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서울은 지금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 기로에 서있다"며 "사회 양극화를 조속히 바로잡고, 도시의 혁신과 신성장 산업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을 세계의 유행을 선도하는 최첨단 도시로 도약시켜서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융성하게 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동북아시아와 서해, 한강을 연결하는 서울항 조성, 광화문 광장 미이어파사드쇼 개최, 책읽는 서울광장 확대 운영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최근 획일적인 35층 높이 기준을 삭제하고 경직된 토지 용도지역 체계를 유연하게 개편했다. 앞으로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경쟁력 있는 도시경관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투자를 활성화해서 서울을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26년까지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사가 밀집한 강남구 테헤란로에 스타트업 투자 관련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 지원하는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의 문을 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의도와 마포 일대를 디지털 금융 산업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제2 서울 핀테크 랩' 운영을 마포에서 시작하겠다. 또 '청년 취업사관학교'도 2023년 15개소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이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심소득의 실현가능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시범사업 참여가구 수를 당초 800가구에서 1600가구로 2배 확대해서 의미 있는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안전망 구축, 청년들 자산형성도 돕겠다"고 말했다.

또 2023년 7월부터 서울에 등록된 모든 장애인에게 장애 등급과 상관없이 버스 이용요금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최중증 장애인의 경우, 동행자에게도 무료 승차를 지원해서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경제적 지원과 사회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서울형 키즈카페 올해 100곳까지 확대, 아이를 일시적으로 돌봐주거나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는 서울엄마아빠 VIP존도 17곳까지 조성, 최대 1년간 매달 30만원 지급하는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 등을 내세웠다.

특히 서울시민이 언제 어디를 가더라도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시민들이 두 번 다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를 시작으로 2032년까지 사당, 강동, 용산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원 참사와 같은 가슴 아픈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안전총괄실 내에 인파관리팀과 재난대응팀을 신설했고, 주최자 없는 다중운집행사'에 대해 서울시장이 안전 관리를 하도록 하는 조례도 제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하철 역사 안전 확보를 위해 혼잡도 높은 역사부터 안전인력 883명을 우선 배치하고, 25년이 넘은 노후 전동차 968칸을 교체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토킹 피해 지원 시스템과 중대재해철법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스토킹 피해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서울시가 관리하는 시설뿐만 아니라
민간의 소규모 사업장과 같은 안전취약시설도 실태조사하고, 찾아가는 안전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에 닥칠 위험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의미의 '교토삼굴(狡免三窟)'을 언급하면서 "새해에는 약자와 더 가까이 동행하는 서울, 세계인이 사랑하는 매력적인 서울, 모든 시민이 더 안전한 서울을 위해 힘껏 뛰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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