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오세훈 "관광객 3000만 시대…'한강' 대표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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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해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2023년에는 '한강'을 서울의 위상을 높이는 대표 관광명소이자, 서울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한강은 강폭이 파리 센 강, 영국 템즈 강의 5~6배, 길이는 41km에 이르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서울의 관광자원인데도 불구하고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10명 중 1명만 한강을 방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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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되풀이되지 않도록 뼈를 깎는 노력"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해외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2023년에는 '한강'을 서울의 위상을 높이는 대표 관광명소이자, 서울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한강은 강폭이 파리 센 강, 영국 템즈 강의 5~6배, 길이는 41km에 이르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서울의 관광자원인데도 불구하고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10명 중 1명만 한강을 방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는 '한강'을 서울 대표 명소로 만들기 위해 내년 서해뱃길 사업을 본격 재개해 동북아시아와 서해, 한강을 연결하는 '서울항'을 만들고 잠수교를 전면 보행교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강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반지 모양의 '서울링'을 비롯해 수상 예술무대, 물놀이장을 조성하고 열기구 야경체험, 드론쇼, 불꽃축제 등 신나는 축제와 행사도 사계절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오세훈 "한강 석양 '서울링'서 관람…하늘공원·노들섬 중 확정")
아울러 "서울을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랜드마크로 발돋움시키겠다"며 "아름다운 한강의 밤을 수놓을 레이저 아트와 빛공연을 선보이고 광화문 광장 일대 건물 전면에 미디어파사드쇼를 개최해 환상적인 볼거리를 통해 외국 관광객 유치와 주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7월부터는 서울에 등록된 모든 장애인에 대해 장애 등급과 상관없이 버스 이용요금도 전액 지원한다. 오 시장은 "최중증 장애인의 경우, 동행자에게도 무료 승차를 지원해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경제적 지원과 사회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친인척이 아이를 돌보거나 민간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최대 1년간 매달 30만원을 지원하는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도 내년 하반기 시작한다.
오 시장은 "이태원 참사와 같은 가슴 아픈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도 약속했다. 서울시 안전총괄실 내에 인파관리팀, 재난대응팀을 신설하고 '주최자 없는 다중운집행사'에 대해 서울시장이 안전 관리를 하도록 하는 조례도 제정됐다.
그는 "시민이 밀집하는 행사의 안전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고 재난이 발생하면 초동대응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며 "지하철 역사 안전 확보를 위해 혼잡도 높은 역사부터 안전인력 883명을 우선 배치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인파관리 기법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영리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파놓고 미래에 닥칠 위험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교토삼굴(狡免三窟)'을 인용하며 "새해에는 약자와 더 가까이 '동행'하는 서울, 세계인이 사랑하는 '매력'적인 서울, 모든 시민이 더 '안전'한 서울을 위해 힘껏 뛰겠다"고 강조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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