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계약 끝났는데...갈 곳 없는 조두순, 부동산에 신상 다 털렸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2. 12. 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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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지난 2020년 12월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안산시 와동 월셋집의 임대차 계약이 끝난지 한달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아내와 함께 그 집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두순은 출소 후 2년 넘게 이 집에 살고 있다.

임대차 계약이 만료된 시점은 지난달 28일이다. 집주인이 나가달라고 하자 조두순은 인근 선부동의 한 다가구주택을 찾아 보증금 1000만원, 월세 30만원에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사는 하지 못했다. 세입자가 조두순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안 집주인이 계약해지를 요구했기 때문.

또 선부동 주민과 안산지역 여성단체가 “안산을 떠나라”며 거세게 반발하자 조두순은 보증금과 함께 위약금 1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이사를 포기했다.

갈 곳이 없어진 조두순은 현 거주지 집주인에게 며칠 더 말미를 달라고 요청했으나 한 달 넘게 이사할 곳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 지역 부동산 업계에 조두순과 그의 부인 인적사항이 퍼진 상태라 지역 내 계약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 조두순의 와동 주거지 주변에는 경찰초소와 안산시가 운영하는 방범초소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조두순은 앞서 지난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혀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뒤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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