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졌던 강릉 석탄산업의 역사를 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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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를 넘나드는 '막장'에서 '검은 노다지' 석탄을 캤던 광부는 고도성장을 일궈낸 영웅이었다.
1966년에 인구가 21만9065명(강릉시 6만5206명, 명주군 15만3859명)이었는데, 이 중 석탄산업 종사자가 약 8%를 차지했다.
60년 넘도록 강릉의 석탄산업이 조명되지 않았지만, 최근 '강릉지역 전직 광부 실태조사 보고서'라는게 나왔다.
강릉의 석탄산업사를 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 광부들의 삶을 조사해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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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를 넘나드는 ‘막장’에서 ‘검은 노다지’ 석탄을 캤던 광부는 고도성장을 일궈낸 영웅이었다.
탄탄한 어깨와 두껍고 바짝 마른 입술, 시커먼 얼굴, 거친손은 오로지 가족 생계를 위해 고된 노동의 현장에서 일한 광부들의 모습이다.
강릉이 관광도시이기도 하지만 석탄도시로 호황을 누릴 때도 있었다.
1960년대에는 전국 석탄 생산량의 4%를 차지했다.
그렇다보니 당시 전국 각지의 청춘과 가장들은 생계를 위해 강릉행을 택했다.
석탄산업에 종사한 인원도 최대 1만7000여명에 달했다. 1966년에 인구가 21만9065명(강릉시 6만5206명, 명주군 15만3859명)이었는데, 이 중 석탄산업 종사자가 약 8%를 차지했다.
60년 넘도록 강릉의 석탄산업이 조명되지 않았지만, 최근 ‘강릉지역 전직 광부 실태조사 보고서’라는게 나왔다.
오죽헌시립박물관은 향토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광산진폐 권익연대 강릉지회 회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면담조사 등을 실시, 그 결과물로 이 보고서를 간행했다.
강릉의 석탄산업사를 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 광부들의 삶을 조사해 기록했다.
강릉시는 “그동안 감춰져 왔던 지역 석탄산업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며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향후 산업사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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