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1~3분기 대중 최대 수입품은 고무타이어…전체 7%

김서연 기자 2022. 12. 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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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1~3분기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물품 중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은 '고무 타이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코트라 선양무역관의 '2022년 1~3분기 북한의 대중무역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북한의 대중 주요 수입품목은 고무 타이어와 대두유, 의약품, 플라스틱 판·시트, 합성필라멘트 직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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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 속 식자재·방역 관련 의약품 수입 비중도 늘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하성차바퀴공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올해 1~3분기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물품 중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은 '고무 타이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코트라 선양무역관의 '2022년 1~3분기 북한의 대중무역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북한의 대중 주요 수입품목은 고무 타이어와 대두유, 의약품, 플라스틱 판·시트, 합성필라멘트 직물 등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두유 같은 식자재와 방역을 위한 의약품의 수입 비중이 늘었고, 산업용 원자재 수입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고무 타이어는 총 수입 규모가 3629만 달러로 개별 품목으로 가장 큰 비중(6.9%)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보다 545.7% 늘어난 수치다.

이와 관련 미국의소리(VOA)는 북한이 작년부터 고무 타이어와 플라스틱류의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북한이 원료·자재 부족으로 여러 부문에서 생산 차질을 겪은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1~3분기 북한의 대중 교역액은 6억677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3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 완화와 북중 화물열차 운행 재개로 최근 양국 교역이 활발해진 결과로 보인다.

선양무역관은 다만 "무역 규모는 여전히 코로나 방역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31%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북중 간 교역 급등에 아직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필수품목을 중심으로 한 제한적인 교역만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북중 간 교역규모가 상황에 따라 다시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예상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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