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수상소감 '그분'은 고마웠던 분…"배려 위해" [공식입장]

[OSEN=박준형 기자]배우 이종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30 / soul1014@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종석이 두 번째 연기 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그분’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31일 이종석의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은 OSEN에 “이종석이 수상 소감에서 언급한 ‘그분’은 개인적으로 고마웠던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그분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해서 직접적인 정보나 언급을 못했을 분, 고마웠던 사람을 향한 인사였다”고 설명했다.

이종석은 지난 30일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빅마우스’로 대상을 받았다. 2016년 ‘W’ 이후 6년 만에 대상을 수상하며 두 번째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종석은 “제가 한 6년 전에 20대 때 연기대상을 처음 받았다. 20대 때는 이 상의 의미를 잘 몰랐었던 것 같다”며 “30대가 되어서 오랜만의 복귀작으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렸는데 너무 많이 사랑해주시고 큰 상을 주셨다. 책임감과 무게감이 20대 때와는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종석은 “군 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과 괴로움들이 많았는데, 그때 어떤 인간적으로 좋은 방향성과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끔 도와주신 분이 있었다. 그분께 이 자리를 통해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너무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시상식 이후 이종석이 언급한 ‘그분’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그분’이라고 지칭을 했기 때문에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존재가 뚜렷하게 있다고 생각한 네티즌들은 이종석의 ‘그분’이 누군지 수사에 돌입했다.

이종석이 대상 수상을 예상하고 수상 소감을 준비했는지, 아니면 즉흥적으로 소감을 밝힌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갑자기 ‘그분’이라 하지 않고 정체를 밝힌다면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았기에 무례를 범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종석은 궁금증을 남기긴 했지만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해 ‘그분’이라는 호칭을 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종석이 출연한 드라마 ‘빅마우스’는 대상(이종석)을 비롯해 올해의 드라마상, 최우수연기상(임윤아), 베스트커플상(이종석·임윤아) 등을 차지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