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iga.star] '82분까지 최저 평점' 7분 만에 보인 발롱도르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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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벤제마가 발롱도르의 품격을 보여줬다.
루카 모드리치와 오렐리앙 추아메니 등 핵심 선수들이 월드컵 결승전 여파로 인해 몸 상태를 제대로 회복하지 못했고 벤제마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 후 2개월 만의 첫 실전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벤제마는 자신이 왜 발롱도르 위너이며 왜 레알의 '에이스'인지를 7분 만에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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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카림 벤제마가 발롱도르의 품격을 보여줬다.
레알 마드리드는 31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5라운드에서 레알 바야돌리드에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레알은 12승 2무 1패(승점 38점)를 기록,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월드컵 휴식기가 종료되고 후반기 일정이 재개됐다. 이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프랑스 리그1은 첫 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상태였고 스페인 라리가도 후반기 일정에 돌입했다.
레알의 승리가 예상되긴 했지만, 만만치 않았다. 루카 모드리치와 오렐리앙 추아메니 등 핵심 선수들이 월드컵 결승전 여파로 인해 몸 상태를 제대로 회복하지 못했고 벤제마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 후 2개월 만의 첫 실전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바야돌리드가 리그 홈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레알은 고전했다. 전반전에만 8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한 차례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양상이 계속됐고 바야돌리드의 역습에 당할 뻔하기도 했다.
벤제마의 부진이 컸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막바지까지 4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탓인지 몸은 무거워 보였고 볼 터치 실수까지 나왔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82분까지 벤제마의 평점은 팀 내 최저 수준인 6.3에 불과했다.
하지만 벤제마는 벤제마였다. 후반 38분 상대 핸드볼로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했고 후반 44분엔 카마빙가의 패스를 받아 정교한 슈팅을 시도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80분 넘게 침묵하던 벤제마가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7분이면 충분했다.
맨 오브 더 매치(MOM)도 그의 몫이었다. 6.3에 불과하던 그의 평점은 단 7분 만에 8.0으로 치솟았다. 보이지 않다가도 팀의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는 한 방. 벤제마는 자신이 왜 발롱도르 위너이며 왜 레알의 '에이스'인지를 7분 만에 보여줬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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