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만에 매리스 넘어선 애런 저지, AP 올해의 남자선수

62홈런 기록 AL 역대 최다홈런 경신
투타겸업 오타니 2위, NBA 커리 3위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61년간 꿈쩍않던 메이저리그 AL 홈런기록을 갈아치운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AP통신 선정 2022 올해의 남자 선수에 뽑혔다.

AP통신은 31일(한국시간) "저지는 미국 스포츠매체 종사자 40명으로 구성된 투표인단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전했다.

2위는 '제2의 베이브 루스'로 불리며 투타에서 맹활약한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 3위는 미국프로농구(NBA) 간판스타 스티븐 커리(3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오타니가 수상한 바 있다.

저지는 올 시즌 62개의 홈런을 쳐 1961년 로저 매리스가 세웠던 MLB 아메리칸리그(AL)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넘어섰다. 특히 약물로 얼룩진 홈런타자들과 달리 '청정타자'라 불리며 더욱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저지는 홈런 외에 타점(131), 득점(133), 출루율(0.425), 장타율(0.686)에서도 AL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끝에 AL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타율(0.311)은 AL 2위다.

저지는 2022시즌을 마친 뒤에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저지는 원소속팀 양키스와 계약기간 9년 총액 3억6000만달러(약 453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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