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나스르행' 호날두, 역대 가장 비싼 축구선수 됐다…매년 2700억 받아

안영준 기자 2022. 12. 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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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 입단하면서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가 됐다.

알나스르는 "오늘은 이전까지 우리가 만들어왔던 그 모든 역사보다 중요한 역사가 될 것"이라면서 "호날두의 영입으로 우리는 큰 성공을 거두는 영감을 얻었을 뿐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전체에 영감을 줄 것"이라며 큰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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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맨유 구단 비난 인터뷰 후 퇴단
알나스르와 2025년 6월까지 계약
알나스르에 입단한 호날두(왼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 입단하면서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가 됐다.

알나스르는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호날두의 등번호는 7번이다.

알나스르는 "오늘은 이전까지 우리가 만들어왔던 그 모든 역사보다 중요한 역사가 될 것"이라면서 "호날두의 영입으로 우리는 큰 성공을 거두는 영감을 얻었을 뿐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전체에 영감을 줄 것"이라며 큰 기대를 표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도중, 맨유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한 방송에서 맨유 구단 수뇌부와 에릭 텐 하흐 감독 등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인터뷰를 했고, 이로 인해 구단과 큰 갈등을 빚었던 게 이유였다.

앞서 맨유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호날두는 결국 무적 신세로 남은 월드컵을 치렀고, 이후 홀로 개인 훈련을 하며 새 팀을 물색해왔다.

결국 그의 새 행선지는 그에게 다소 낯선 아시아 무대였다. 알나스르는 유럽 무대에서만 뛰던 호날두를 사우디로 부르기 위해 엄청난 당근을 제시했다.

양 측은 연봉 등 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매체 '가디언'은 호날두가 2025년 6월까지 매년 연봉과 광고 등을 합쳐 2억유로(약 2700억원)를 수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이는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몸값'이다.

호날두는 알나스르 구단을 통해 "난 유럽에서 우승할 수 있는 모든 타이틀을 얻었다. 지금이 아시아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시작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사우디 리그에서 나서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호날두가 알나스르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르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호날두는 맨유 소속이던 지난 4월 에버턴과의 경기를 마친 뒤 후 어린이 팬이 들고 있던 휴대폰을 부숴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다. 이 징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대륙 클럽 대항전에서 적용되지 않지만, 잉글랜드 또는 해외 팀 리그 경기에서는 똑같이 적용된다.

호날두 ⓒ AFP=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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