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 본 2022 KBO 리그 핫 이슈]⑤온풍과 냉풍 오간 FA 시장-비FA 다년계약 기지개, FA시장 변화 바람 몰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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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FA 자격 선수는 모두 40명(퓨처스 FA 2명 제외)이고 21명만 승인을 받았다.
특히 KBO 리그 대표 에이스들인 박세웅은 상무 입대를 포기하고, 그리고 구창모는 FA가 되기 위해서는 2시즌을 더 채워야 하는데도 구단에서 일찌감치 계약을 서둘렀다는 점에서 우수선수는 아예 FA 시장에서 씨가 마를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자아냈다.
비FA의 다년계약이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FA 시장은 위축이 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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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FA 자격 선수는 모두 40명(퓨처스 FA 2명 제외)이고 21명만 승인을 받았다. 19명이 스스로 FA 자격을 포기하거나 유예했다. 승인을 받은 FA들은 11월 17일부터 모든 구단과 자유스럽게 계약을 시작했다. 소위 2023 FA 시장이 개장된 것이다.
2023 FA는 4명의 수준급 포수가 한꺼번에 시장에 풀리고 이들이 모두 원소속팀을 외면하면서 바람을 주도했다. 가장 먼저 유강남이 4년 총액 80억원으로 LG에서 롯데로 방향을 바꾼 것을 비롯해 박동원(KIA→LG, 4년 65억원), 양의지(NC→두산, 6년 152억원), 박세혁(두산→NC, 4년 46억원)이 잇달아 옮겼다. 이들 포수 4명이 모두 343억원으로 16명의 FA 총액 749억 3000만원의 45.8%에 이른다.
KBO 리그 통산 12번째와 13번째 100억원대 계약도 나왔다. 11월 22일 두번째 FA가 된 포수 양의지가 최대 6년에 역대 FA 최고액인 152억원으로 4년만에 다시 NC에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다음날인 23일에는 내야수 박민우가 역대 최장인 최대 8년 총액 140억원에 NC에 잔류했다.
이렇게 큰 돈이 풀렸지만 아직 6명은 계약 소식이 없다. 투수인 정찬헌 한현희 강리호(개명전 강윤구)를 비롯해 야수들은 이명기 권희동 신본기가 바로 그들이다. 이들 가운데 신본기는 원소속팀인 kt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아 놓고 있으나 금액 차이로 계약을 미루고 있다고 하지만 나머지 5명은 여전히 무소식이다.
이들이 새 팀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새삼 중언부언할 필요도 없이 2022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매력이 떨어진데다 계약을 할 경우 원소속팀에 보상을 해 주어야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사인앤트레이드가 한 방법이지만 이마저도 상대팀에 트레이드 조건을 맞춰주기가 쉽지 않다. 1~2명이 FA 미아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1년부터 비FA에도 다년 계약이 인정되면서 박종훈(5년 65억원) 문승원(5년 55억원) 한유섬(5년 60억원·이상 SSG)에 이어 2022년에는 구자욱(5년 120억원·삼성) 박세웅(5년 90억원·롯데), 구창모(7년 132억원·NC)가 계약했다.
특히 KBO 리그 대표 에이스들인 박세웅은 상무 입대를 포기하고, 그리고 구창모는 FA가 되기 위해서는 2시즌을 더 채워야 하는데도 구단에서 일찌감치 계약을 서둘렀다는 점에서 우수선수는 아예 FA 시장에서 씨가 마를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자아냈다.
실례로 LG는 올해 생애 처음으로 20-20클럽에 가입하며 내야 수비의 핵인 오지환가 비FA 다년계약을 추진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혀 마지막 계약발표만 남겨 놓은 상태다. 또 올해 40세이브를 넘어선 고우석은 해외진출을 이유로 파격적인 비FA 다년 계약을 거절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비FA의 다년계약이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FA 시장은 위축이 되기 마련이다. 우수선수들이 자취를 감추기 때문이다. KBO 리그에 또 한번의 변화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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