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유럽 경력 끝났다, 알 나스르와 계약

박상현 기자 2022. 12. 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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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럽 경력이 사실상 끝났다.

알 나스르 구단은 31일(한국시간) 공식 SNS을 통해 호날두와 계약 소식을 전하며 등번호 7번이 적힌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는 호날두의 사진을 공개했다.

호날두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알 나스르 구단 SNS에 실린 사진을 공개하며 이적 사실을 확인시켰다.

미국 CBS 스포츠 등 외신들도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계약을 맺었으며 연봉은 7500만 달러(943억 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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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봉 7500만 달러 추정…소속팀은 사우디리그 선두 질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31일(한국시간) 알 나스르와 계약을 맺고 자신의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 (출처=알 나스르 구단 SNS) 2022.12.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럽 경력이 사실상 끝났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 계약을 맺었다.

알 나스르 구단은 31일(한국시간) 공식 SNS을 통해 호날두와 계약 소식을 전하며 등번호 7번이 적힌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는 호날두의 사진을 공개했다. 호날두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알 나스르 구단 SNS에 실린 사진을 공개하며 이적 사실을 확인시켰다.

미국 CBS 스포츠 등 외신들도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계약을 맺었으며 연봉은 7500만 달러(943억 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시작했지만 에릭 텐하흐 감독과 불화설 때문에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호날두는 맨유와 텐하흐 감독을 저격하는 발언으로 맨유 구단의 분노를 샀고 결국 계약을 상호 해지했다.

호날두는 맨유와 계약 해지로 인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무적 신분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을 위해 뛰었다. 그러나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8강전에서 패배하면서 끝내 화려한 라스트댄스를 장식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호날두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을 들어올리는 장면을 TV를 통해 지켜봐야만 했다.

이후 호날두는 알 나스르와 협상하기 시작했다. 사실 호날두는 계속 유럽에 남고 싶어했지만 전성기가 지난 그를 원하는 구단은 없었다. 이에 비해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게 연봉 75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제안으로 유혹했다. 알 나스르는 2022~23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 호날두의 영입으로 더욱 전력을 강화해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현재 전북 현대에서 임대로 뛰고 있는 김진수의 입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현재 알 나스르에는 김진수를 제외하고 이미 6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호날두까지 데려오면서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꽉 찼다. 김진수는 내년 6월로 전북과 임대 계약이 끝난다. 알 나스르가 김진수를 더이상 보유할 의사가 없다면 전북으로 완전 이적할 수 있다.

김진수도 벌써 30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구태여 외국 클럽 생활을 계속할 필요는 없다. 지난 2020년 전북에서 알 나스르로 이적했던 김진수로서는 임대를 마치고 전북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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