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블랙핑크 'BORN PINK' 282만장 "행복했다"[종합]

윤상근 기자 2022. 12. 3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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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블랙핑크가 2022년 무수한 신기록들을 써 내려가며 K팝을 넘어, 전세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써클차트가 발표한 '2022년 앨범 판매량 리뷰'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정규 2집 'BORN PINK'는 약 282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발매 당시 하루 반나절 만에 214만 1281장을 팔아 치우며 K팝 걸그룹 최초 '더블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 블랙핑크는 월드투어와 함께 꾸준한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트리플 밀리언 셀러' 달성도 기대해 볼 만하다.

이는 블랙핑크가 'BORN PINK' 프로젝트로 거둔 수많은 성과 중 하나다. 팀 고유의 정체성을 더욱 짙게 칠한 완성도 높은 음악, 한층 막강해진 글로벌 팝 시장 내 영향력,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 개최 등 '어나더 클래스' 블랙핑크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케 한 뜻깊은 한 해였다.

# 세계 양대 팝차트 정상..새로 쓴 걸그룹 역사
올해 블랙핑크는 세계 양대 팝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와 미국 빌보드서 모두 정상을 석권한 최초의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가 됐다. 정규 2집 'BORN PINK'로 미국 빌보드 200,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서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음악 시장 전체를 기준으로 해도 2001년 데스티니 차일드(Destiny's Child) 이후 21년 만의 대기록이다.

선공개곡 'Pink Venom'은 K팝 최초로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데일리 차트서 3일 연속 정상을 유지했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24시간 공식 집계 9040만 회 이상을 기록,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 타이틀곡 'Shut Down'은 발매 직후 6일 연속 스포티파이 글로벌 데일리 송 차트 1위를 유지한데 이어 주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 역시 K팝 아티스트 최초였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의 글로벌 파워는 해외 유력 매체들의 연말 결산 리스트를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롤링스톤이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앨범 톱100' 25위, 스포티파이 글로벌 '올해 가장 많은 스트리밍을 기록한 걸그룹' 타이틀을 차지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2022 베스트 앨범 50' 차트에는 올해 발매된 K팝 앨범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는 "트렌드를 이끄는 현시대의 아이콘이자,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 밴드가 됐다"며 블랙핑크를 전 세계 걸그룹 최초의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2022 MTV 유럽 뮤직 어워즈' 등 여러 해외 주요 시상식을 종횡무진하며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Best Metaverse Performance)', '베스트 K팝 부문'(리사 솔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 유튜브·SNS 등 글로벌 영향력 '굳건'

이미 유튜브 아티스트 구독자 1위 타이틀을 보유한 블랙핑크지만 2022년에도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갔다. 약 1300만 명(2022.01~2022.12) 이상의 팬이 새로 유입, 폭발적인 증가 추이로 현재 8350만 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억대뷰 영상은 37편, 누적 조회수는 284억 뷰다.

블랙핑크의 인스타그램 총 팔로워 수는 3억 4237만 명이다. 공식 오피셜 계정(5149만)을 비롯해 리사(8590만), 제니(7265만), 지수(6688만), 로제(6545만) 개인 계정까지 모두 국내 최정상 수치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앰버서더, UN SDG와 COP26 홍보대사, 각종 공익 캠페인 등에 참여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 중이다.

2022년을 마치며 블랙핑크는 "올 한 해도 블링크(팬덤) 덕분에 행복하게 보냈다. 많이 사랑해 주신 덕분에 또 이렇게 바쁘고 눈부신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저희가 사랑하는 음악 속에서 초심 잃지 않고 더 열심히 하는 블랙핑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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