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중독된 게 그렇게 나쁩니까 ‘탑친자의 등장’[2022 스크린 키워드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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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영화 흥행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이 됐다.
특정영화의 무엇이 팬덤을 형성하는지는 정형화된 게 없다.
영화 제목 혹은 주요 장치에 빗대 작명이 이뤄졌고 그렇게 탄생한 게 '탑건:매버릭'의 '탑친자', '헤어질 결심'의 '헤결사', '한산:용의 출현'의 '불경단', '올빼미'의 '눈먼 자들'이다.
2022년 팬덤 신드롬의 포문을 연 '탑친자' 탑건에 미친 자가 대표적으로, 9시 뉴스가 다룰 정도였고 '친자'로 끝나는 상당한 수의 유사 팬덤을 양산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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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허민녕 기자]
이젠 영화 흥행을 위한 필요충분 조건이 됐다. 영화가 ‘아이돌화’된 격이다. ‘사랑엔 돈이 든다’ 했듯 격하게 아끼고 무엇보다 많이 사준다. ‘팬덤’이다.
특정영화의 무엇이 팬덤을 형성하는지는 정형화된 게 없다. 다만 다수가 인정하는 ‘웰메이드 무비’에만 허락된다는 점, 의도한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닌 자연발생적 성격의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과거에도 없던 건 아니지만 올핸 그 애호 집단이 명명화란 아이덴티티 작업을 거친 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영화 제목 혹은 주요 장치에 빗대 작명이 이뤄졌고 그렇게 탄생한 게 ‘탑건:매버릭’의 ‘탑친자’, ‘헤어질 결심’의 ‘헤결사’, ‘한산:용의 출현’의 ‘불경단’, ‘올빼미’의 ‘눈먼 자들’이다.
이름의 유래를 살펴보면 ‘거의 미쳐 있음’이 전제돼 있다. 2022년 팬덤 신드롬의 포문을 연 ‘탑친자’ 탑건에 미친 자가 대표적으로, 9시 뉴스가 다룰 정도였고 ‘친자’로 끝나는 상당한 수의 유사 팬덤을 양산해내기도 했다. ‘탑친자’가 적어도 2022년엔 팬덤의 대명사였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들 팬덤은 그들이 애호하는 작품이 극장에 많이 오래 걸리도록 실질적 압력을 행사한 ‘해결사’ 역할을 자임하기도 했다. ‘탑건:매버릭’이 그 수혜를 톡톡히 봤고, ‘헤어질 결심’ 또한 그러했으며 ‘올빼미’가 이 팬덤의 ‘뒷배’ 아래 ‘아바타’ 광풍에도 여전히 극장을 지키고 있다.
성웅 이순신을 감히 연모하는 마음이 들어 ‘불경’스럽고, 그저 '중독'돼 있는 것만은 아니다. 그저 마니악한 영화가 아닌 ‘수작’임을 보증하는 역할도 한다. N차 관람으로 그들이 기여한 바 없지 않지만 ‘탑건:매버릭’ 810만, ‘헤어질 결심’ 189만, ‘한산:용의 출현’ 726만명을 극장으로 모았으며 ‘올빼미’ 경우 320만을 향해 순항 중이다.(사진=각 영화 포스터)
뉴스엔 허민녕 mi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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