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마지막 날에도 탄도미사일 도발…軍 고체연료 발사체 맞대응(상보)

허고운 기자 2022. 12. 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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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 또 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전날 우리 군이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를 시험발사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이번 도발은 우리 군이 전날 충남 태안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종합시험장에서 실시한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에 대한 맞대응 성격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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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동해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軍 발사 관련 상황·제원 등 분석 중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이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 또 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전날 우리 군이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를 시험발사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6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라고 밝혔다.

우리 군은 북한이 이날 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 정점고도, 최고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도발은 우리 군이 전날 충남 태안 소재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종합시험장에서 실시한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에 대한 맞대응 성격일 가능성이 있다.

우리 군은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를 활용해 초소형 정찰위성 여러 대를 띄워 대북 경계·감시에 활용하겠단 계획을 갖고 있다. 고체연료 추진 발사체 기술은 우리가 북한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되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ADD를 방문해 "평화를 얻기 위해선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방부가 30일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시민들에 포착된 발사체의 모습. 북한에도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 (독자제공) 2022.12.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위성발사용 우주로켓에 위성체 대신 탄두를 실으면 곧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되는데, 그간 액체연료 추진 방식의 ICBM만 개발·발사하는 북한은 현재 고체연료 방식의 로켓엔진을 사용하는 ICBM도 개발 중이다. 하지만 북한의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는 지상분출시험 단계까지만 성공해 우리보다 기술력이 뒤쳐진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달 23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쏜 지 8일 만이다. 북한은 18일에도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2발을 발사하는 등 이달에만 3차례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북한은 이달 5·6일엔 '해상 완충구역'에 230여발의 포격을 가했고, 26일에는 무인기 5대를 우리 영공으로 보냈다. 특히 무인기 1대는 서울 북부까지 진입했다가 돌아가며 큰 파장이 일었다.

올해 들어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8발을 포함해 최소 33차례에 걸쳐 약 7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순항미사일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북한 매체를 통해 확인됐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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