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눈앞에서 부모 잃은 5살, 사고 현장서 55시간 동안 동생들 지켰다

전민재 에디터 2022. 12. 31. 08: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타깝게도 부모가 모두 숨진 호주의 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5세인 첫째가 2살, 1살인 두 동생을 55시간 동안 지켜낸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호주 나인 뉴스, ABC 뉴스 등 외신들은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교외에서 5살 난 여아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뒤에도 어린 동생 2명을 지켜 55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부모가 모두 숨진 호주의 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5세인 첫째가 2살, 1살인 두 동생을 55시간 동안 지켜낸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호주 나인 뉴스, ABC 뉴스 등 외신들은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교외에서 5살 난 여아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뒤에도 어린 동생 2명을 지켜 55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제이크 데이(Jake Day, 28)와 신디 브래독(Cindy Braddock, 25)은 크리스마스 당일 새벽 1시경 세 명의 어린 자녀와 함께 집을 떠나 목적지로 향했지만, 비극적인 사고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친척들과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예정이었던 제이크 가족은 집에서 불과 10km 떨어진 곳에서 교통사고를 당했고, 세 아이의 부모인 신디와 제이크는 모두 사망했습니다.

그들을 기다리던 친척들은 제이크 가족이 도착하지 않자 수색을 시작했고, 지난 27일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친척 측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섯 살 첫째 아이가 막냇동생을 카시트에서 구조했다. 만약 첫째가 카시트의 벨트를 풀지 않았다면, 막내는 오늘 우리와 함께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30도의 찜통더위 속에서 무려 55시간 동안 차 안에 갇혀있었다"라며 "구조된 아이들은 모두 잘 지내고 있다. 며칠 안에 퇴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 당국은 "당시 아이들은 심한 탈수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다"며 "이번 사고는 올해 일어난 사고 중 가장 비극적이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고 당일 집을 떠나 주유소에 잠시 들른 제이크 가족을 목격한 주유소 직원은 "가족들이 매우 지쳐 보였다. 2시간 거리의 목적지로 간다고 했다"면서 "장거리 운전에 행운을 빈다고 말했는데, 제이크는 성공하지 못했다"며 애도했습니다.

(사진= 유튜브 '9NEWS', '7NEWS Australia')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