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4연승’ KT, 비결 담긴 라커룸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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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진의 대답에서 KT의 좋은 미팅 분위기가 시작됐다.
수원 KT는 30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벌어진 서울 삼성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88-78로 승리했다.
KT는 지난 23일 교체된 두 외국선수가 함께 출전한 이후로 4연승을 기록했다.
KT가 분위기를 바꾸며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던 건 두 외국선수의 공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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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서진 기자] 최창진의 대답에서 KT의 좋은 미팅 분위기가 시작됐다.
수원 KT는 30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벌어진 서울 삼성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88-78로 승리했다. 홈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KT는 7위를 지키며 6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KT는 지난 23일 교체된 두 외국선수가 함께 출전한 이후로 4연승을 기록했다. 확실히 변화된 분위기였다. 두 외국선수의 케미스트리가 좋았고, KBL 적응에 불편함을 드러내기보다는 즐기는 모습이었다. KT가 분위기를 바꾸며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던 건 두 외국선수의 공이 크다.
물론 작은 공들도 있다. 그중 하나가 경기 전 진행되는 라커룸 비하인드 스토리다. KT는 최근 라커룸에서 서동철 감독만 지시하는 수직적인 모습이 아닌 수평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최근 서동철 감독은 경기 전 미팅에서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에 질문을 던졌다. 경기의 키포인트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에 최창진이 두 가지 답을 내놨고, 서동철 감독은 자신의 꼽은 쟁점과 똑같아 놀랐다.
서동철 감독은 “우연히 선수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경기에 나올까라는 생각이 들어 질문을 던졌다. 당시 최창진에게 중요한 게 무엇이냐고 물어봤는데, 내 생각과 같았다. 기분이 굉장히 좋았고, 선수들도 여러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경기 전 미팅 시간이 굉장히 화기애애해졌다. 그때부터 미팅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아 다음 경를 앞두고는 다른 선수에게 물어봤다. 이후 다음 차례는 (정)성우이니 준비해와라 이런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우연치 않은 기회로 딱딱하기보다는 웃을 수 있는 미팅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모여 KT의 상승세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와 같은 분위기를 계속 유지한다면 연승을 이어갈 것이고, 패배를 맞닥뜨리더라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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