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경쟁하던 호날두, 사우디 알 나스르서 뛴다(종합)

김정남 2022. 12. 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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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알 나스르로 전격 이적했다.

30일(현지시간) ESPN 등에 따르면 알 나스르는 호날두와 공식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알 나스르는 "이번 계약은 우리 클럽이 더 큰 성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우리 리그와 국가, 미래 세대에 자신들의 최고 본보기가 되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알 나스르는 또 "역사가 이뤄졌다"며 호날두를 향해 "새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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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기간 2025년 6월까지…전세계 '연봉킹' 오를듯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포르투갈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알 나스르로 전격 이적했다.

30일(현지시간) ESPN 등에 따르면 알 나스르는 호날두와 공식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6월까지다. 호날두가 아시아 클럽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 나스르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7세의 호날두가 2년반 동안 한 시즌 2억달러(약 2520억원)를 받을 것이라고 널리 보도됐다”고 전했다. 최근 보도가 맞을 경우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24)를 제치고 전 세계 ‘연봉킹’에 오른다.

(출처=알 나스르FC 트위터)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5번 수상한 당대 최고의 축구선수다. 스포르팅 리스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유럽 상위 리그를 거치며 활약했다. 2006년 이후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5번 출전했다. 그는 커리어 내내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는 리오넬 메시와 경쟁 관계를 이어 왔다.

그는 다만 30대 후반의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들면서 기량이 점차 하락했고, 직전 소속팀인 맨유에서 입지가 좁아지면서 지난달 사실상 방출됐다. 호날두는 맨유 수뇌부와 에릭 텐하흐 감독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한 뒤 구단과 갈등을 빚어 왔다. 그 이후 그의 사우디 진출설이 계속 불거졌다. 이번 계약으로 호날두는 선수 생활을 사우디에서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알 나스르와 계약이 끝나면 그의 나이는 40세가 넘는다.

알 나스르는 “이번 계약은 우리 클럽이 더 큰 성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우리 리그와 국가, 미래 세대에 자신들의 최고 본보기가 되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알 나스르는 또 “역사가 이뤄졌다”며 호날두를 향해 “새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알 나스르는 한국 국가대표인 김진수의 원 소속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진수는 임대 신분으로 지난해 K리그1 전북 현대에 합류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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