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꼬리표 뗀 울산, 17년 만에 K리그1 정상 [2022 스포츠결산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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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국내축구에서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그리고 마침내 울산현대가 준우승 꼬리표를 떨치고 17년 만의 리그 우승이라는 감격을 누렸다.
이로써 22승 10무 5패로 승점 76을 쌓은 울산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2022시즌 K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1996년과 2005년 K리그 정상에 섰던 울산은 17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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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2022시즌 국내축구에서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그리고 마침내 울산현대가 준우승 꼬리표를 떨치고 17년 만의 리그 우승이라는 감격을 누렸다.
K리그1 울산현대는 지난 10월 16일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9분 엄원상, 40분 마틴 아담의 연속골에 힘입어 강원FC에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22승 10무 5패로 승점 76을 쌓은 울산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2022시즌 K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매섭게 울산을 쫓아오던 2위 전북현대도 이어서 열린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지만 울산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며 우승을 내줬다.
앞서 1996년과 2005년 K리그 정상에 섰던 울산은 17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일궜다.
특히 '준우승의 아이콘'이라고 불리며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던 씁쓸한 과거를 뒤로 하고 이룬 우승이라 더욱 값졌다. 울산은 과감한 투자로 리그 우승을 위한 전력을 갖추고도 2019년부터 세차례 전북에 우승을 내줘야 했다.
울산은 이 세 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K리그 역대 최다인 통산 10번의 준우승(1988년·1991년·1998년·2002년·2003년·2011년·2013년·2019년·2020년·2021년)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에도 난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울산은 시즌 초반 거침 없는 상승세로 일찌감치 선두 자리에 올라 기세를 이어갔으나 중반부터 전북의 거센 추격에 쫓겼다. 특히 9월 중순에는 승점 차가 5점까지 좁혀진 적도 있었다.
하지만 울산은 10월 8일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당당히 선두 자리를 지켰다. 당시 0-1로 뒤지던 울산은 마틴 아담이 후반 추가 시간에만 2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 3경기를 남기고 승점 차이를 8점으로 벌려 우승 문턱에 다다랐다.
'전북 트라우마'를 벗어던진 울산은 기세를 높여 우승까지 다다랐고, 17년 만에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후 울산은 홍명보 감독이 감독상을, 주장 이청용이 MVP를 수상하며 2022시즌을 온전히 자신들의 해로 만들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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