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장녀들·슌코덴·그 여자 이야기

장병호 2022. 12.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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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한편, 연극 '슌코덴'의 대본을 쓴 작가 서광주는 작품의 각색을 두고 불만을 표출하고, 재일조선인 배우 옥자가 가져온 조선 술을 마시며 작품에 대해 논쟁하는데. 최해인이 극작·연출하고 배우 심효민, 임지형, 이아흰, 윤수빈, 박시안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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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첫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연극 ‘장녀들’ 포스터. (사진=프로젝트아일랜드)
◇연극 ‘장녀들’ (내년 1월 3~15일 아트원씨어터 3관 / 프로젝트아일랜드)

나오키상 수상 작가 시노다 테츠코가 20년간 치매에 걸린 노모(老母)를 돌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연출가 서지혜가 각색, 연출한다. 1부 ‘집 지키는 딸’은 어머니를 돌보며 직장 생활을 하던 나오미가 어머니의 치매 증세 심화로 20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2부 ‘퍼스트 레이디’는 낮에는 엄마의 간병인, 밤에는 아버지를 대신해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고 있는 30대 게이코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김화영, 강애심, 김귀선, 이도유재, 김나연, 최무인, 남동진, 류주연, 김지은, 김성태, 정선미, 지남혁, 차준규, 이예진, 이정현, 차세인, 이상은, 임경훈, 박현우, 김정범, 엄윤지, 한인덕, 김혜윤이 출연한다.

연극 ‘슌코덴’ 포스터. (사진=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연극 ‘슌코덴’ (12월 29일~내년 1월 8일 소극장 씨어터 쿰 /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1937년 12월, 일본 신극단의 연출 이토 마사오와 배우 와타나베 요코는 ‘조선의 춘향전’을 일본어로 쓴 ‘슌코덴’을 제작한다. 어느 날, 치안유지법으로 구속된 옛 동료 마에다 유키오가 출소 후 5년 만에 그들 앞에 나타나고, 쓰고 있는 시나리오를 마무리하고 싶다며 극장에 한 달만 머물게 해달라고 한다. 마사오는 유키오가 온 이후 불편함과 불안함을 느낀다. 한편, 연극 ‘슌코덴’의 대본을 쓴 작가 서광주는 작품의 각색을 두고 불만을 표출하고, 재일조선인 배우 옥자가 가져온 조선 술을 마시며 작품에 대해 논쟁하는데…. 최해인이 극작·연출하고 배우 심효민, 임지형, 이아흰, 윤수빈, 박시안이 출연한다.

연극 ‘그 여자 이야기’ 포스터. (사진=글과 무대)
◇연극 ‘그 여자 이야기’ (12월 30일~내년 1월 8일 소극장 혜화당 / 글과 무대)

아버지 유품을 정리하던 성연은 짐 속에서 어린아이의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 사진 뒤에는 오래전 기억 속에 묻어둔 한 여자의 이름과 주소가 적혀 있다. 성연은 그 아이가 죽은 오빠의 혈육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확인하려니 마음이 복잡하다. 성연은 진실을 덮어둔 채 그 아이, 기윤에게 접근한다. 극작가 최보영의 작품을 연출가 이인수가 무대화한다. 배우 김수아, 남수현, 임태섭이 출연한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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