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공영민 고흥군수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

드론 중심도시 조성, 광주∼나로우주센터 고속도로 추진, 관광 인프라 구축

(고흥=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는 31일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공 군수는 "첨단산업 분야인 우주항공은 우리 군의 미래를 책임져줄 사업"이라며 "2023년에는 지난해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군민 모두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고흥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변화·발전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주발사체 특구 지정으로 민간인 발사체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1조6천억원 국가 예산이 투입돼 민간 발사장 핵심 기반시설,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등 우주 체험·교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공 군수는 설명했다.

공 군수는 "고흥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드론 공역을 갖추고 사람을 태우는 드론을 상용화하기 위해 실증을 하는 곳"이라면서 드론 중심 도시 조성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드론 기업 육성, 드론특화 산단 조성, 드론 엑스포 개최 등도 추진한다.

도로망을 확충해 지역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광주에서 고흥읍을 거쳐 나로우주센터까지 길이 87.7㎞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본격화한다.

고흥∼완도 간 연륙 연도교와 고흥 도양∼득량도∼장흥 수문 간 연륙 연도교 건설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과 연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공 군수는 밝혔다.

다도해의 비경과 어우러진 우주 체험·교육시설, 리조트, 해양레저시설, 골프장 등을 조성해 관광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또 녹동에 마리나항을 구축하고 고흥만에 경비행기 활주로를 조성한다.

지역 바다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어패류와 해조류를 활용한 밥상을 개발해 음식관광을 활성화한다.

첨단 농수축산업을 육성하고 농어민의 소득을 증가시킬 방침이다.

대규모 첨단 농수축산 스마트팜 밸리를 조성하고 청년 창업농을 육성한다.

고흥에서 생산하는 우수한 농수축산물을 브랜드화하고 6차 융복합산업으로 육성해 고부가가치화한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구현에도 온 힘을 쏟기로 했다.

일하고 싶은 어르신에게 대기자 없이 모두 일자리를 제공하고 가정방문 노인 전담 주치의제,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접종, 70세 어르신 건강검진비 지원 등 촘촘한 노인 복지정책을 마련한다.

장애인 고용·문화 통합지원시스템 구축, 여성친화도시 지정, 아동복지시설 개선 등 각 분야 복지를 꼼꼼하게 챙겨 삶의 질을 향상할 계획이다.

입학축하금 확대, 장학금 지급, 청소년 해외문화체험 지원 등 인재 양성과 교육비 경감에도 노력한다.

공 군수는 공직문화를 개선하고 행정혁신으로 군정의 변화·발전을 이끌겠다고 설명했다.

청렴과 친절이 고흥군의 브랜드가 되는 원년으로 만들고 군수의 권한을 실과소장, 읍면장에게 위임해 책임·자율행정을 실현할 방침이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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